신기한 연구소

머리 할 때도 되었고 염색도 해야 하는데 어디 남자가 갈 만한 샵이 있을까요?

미용실만 다녔는데 요즘 바버샵이 인기라고 해서 찾아봤더니 근처에 바버 살롱(Barber Salon)이 있었네요.

톰슨바버살롱입니다.

그럼 머리 하러 가 봅시다.

나사렛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톰슨바버살롱은 롯데마트 건너편으로 들어오면 있답니다.

두 분의 디자이너가 계시고 예약을 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을 갔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저씨는 이발소, 패션을 아는 젊은 세대들은 미용실을 가게 되었지요.

처음 미용실 갈 때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서부터 이발소만 다녀서인지 미용실은 어색했거든요.

하지만 5,000원이라는 가격 파괴를 일으키며 남자 전용 미용실까지 등장하게 되었지만 서비스가 별로인 곳이 많아지고 디자이너가 자주 바뀌는 구조라 좀 기피하게 되었어요.

서양풍 인테리어에 락앤롤 뮤직이 흐르는 이곳은 분위기에 먼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깨끗하고 멋진 인테리어가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벌써 먼저 오신 분이 머리 손질을 받고 계시더군요.

소파에 앉으니 커피를 주시네요.

그리고 머리를 어떻게 할 건지 상담을 받게 됩니다.

우선 흰머리가 많아서 염색을 하고 가볍게 컷도 한다고 했어요.

염색은 어떤 색으로 할 건지 색상 샘플을 보여주십니다. 

11번 부터는 좀 밝아서 흰머리 염색은 10번 이하로 추천해 주시더군요.

그래서 10번으로 선택했어요.

우선 가격표입니다. 

컷 + 두피 스케일링해서 25,000원이네요.

기본 염색에 컷을 하니 65,000원입니다.

머리가 난장판이네요. ㅋㅋ

흰머리도 많고 좀 길어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게을러서 좀 늦게 갔더니 이 모양이네요.

머리만 봐서는 70대가 넘어 보입니다. ㅜㅜ

드디어 컷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발소부터 미용실까지 다양하게 다녀봤지만 톰슨바버살롱은 그냥 대단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옵니다.

세심하고 정성이 들어간 컷은 처음 받아 봅니다.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꼭 예약을 하고 방문하셔야 해요.

스타일에 맞게 컷이 끝나고 염색을 시작합니다.

갑자기 뭔가를 꺼내오십니다.

못난 얼굴이라 모자이크로..ㅋㅋㅋ

그런데 염색할 때 혹시 얼굴에 튀지 않게 보호 커버를 붙여 주시네요.

이런 서비스 정말 좋아요.

혹시 이마나 눈에 들어갈까 봐 많이 신경 쓰였는데 이렇게 보호 커버를 해주시니 눈을 편하게 뜰 수 있었거든요.

이제 멋진 남자로 변신하기 위해 염색을 시작합니다.

원래 멋지지만 더 멋지게 변신하기 위해서입니다. 죄송.

두피에 열이 있어 1회로 염색을 하게 되면 뿌리 쪽과 위쪽의 색이 달라질 수 있다고 2번 나눠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1차로 뿌리 빼고 염색 후 20분 대기합니다.

그리고 2차로 뿌리 쪽까지 염색하고 20분 대기하면 끝납니다.

머리 손질을 하면 항상 졸리네요.

꾸벅꾸벅 졸다 보니 어느새 염색이 끝나고 샴푸 하러 이동합니다.

짜잔~

바로 여기서 샴푸를 하게 됩니다.

여기저기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아요.

두피 마사지는 기본입니다.

시원하게 두피 마사지도 받고 샴푸도 하고 이제 마무리하러 다시 자리로 돌아갑니다.

드라이하면서 체크를 합니다.

컷과 드라이로 오늘의 머리단장을 마무리합니다.

염색과 컷을 해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머리도 깔끔하게 잘 정돈되었고 염색도 정말 잘 되었습니다.

70대 노인에서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답니다.

뒤통수도 좀 납작한데 뽕을 잘 넣어주셨네요. ㅋㅋㅋㅋ

시원하게 잘 되었습니다.

천안 쌍용동의 바버샵인 톰슨바버살롱은 남자라면 가서 멋진 헤어로 변신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톰슨바버살롱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방문하실 때 꼭 예약하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