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연구소

지인들과 점심 약속을 상무 초밥으로 정했다.

생선회와 초밥을 좋아하는 나에겐 웃음이 절로 나오는 선택이었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상무 초밥이 나름 맛집으로 홍보되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오니 이렇게 상무스시라고 쓰여 있다.

주차는 유료주차이고 식사하면 시간으로 도장 쿠폰을 준다. 그래도 오래 있으면 주차비를 내야 한다.

상공회의소 건물로 찾기는 쉽다.

밥이 맛있는 초밥집이란다. 밥도 중요하시만 생선의 신선도와 맛도 중요하다.

체인점인데 여기가 본점이라고 씌여 있다. 도청점이다.

점심이니 가볍게 모듬초밥세트(10P)를 주문했다. (활어, 연어, 참치, 새우, 계란, 유부, 후토마끼)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대기실이 있다. 대기실을 만들어 놓다니 줄 서서 먹을 것을 예상한 것인가?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으니 그랬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며 내부로 들어갔다.

4인 예약을 했는데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회는 신선도가 중요하기에 이렇게 깔끔하게 상차림이 되어있으면 기분도 좋다.

내가 좋아하는 장에 찍어 먹는 메밀국수이다. 위에 와사비도 살짝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초밥이다. 마트표 초밥과는 달리 길쭉한 생선회가 맘에 든다. 사실 밥은 많고 회는 짧고 텁텁한 결혼식 뷔페 초밥이나 기계 초밥은 사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상무 초밥도 그럴까? 라고 생각했지만 길쭉하고 밥도 적당한 게 딱 내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유부초밥은 싫어하지만 ...

비릿한 냄새도 안 나고 광어는 쫄깃, 연어와 참치는 살살 녹고 모둠이 아니라 별도 초밥이 더 당겼다.

칸막이 있는 곳에서 먹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다.

가격도 괜찮았고 주변에 있다면 자주 가고 싶은 식당이다.

친한 지인과 즐거운 식사를 하고 싶다면 상무 초밥을 예약해서 방문해 보길 바란다.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될 것이다.

식사 후 맛있는 커피와 수다로 마무리했다~

간만에 외식하러 나왔다가 전주 서신동 롯백 근처 뭐 먹을까 찾던 중 붉은 간판을 찾았다.

육개장은 집에서 만들어야 맛있지만 보쌈이 땡겨서 같이 가보기로 했다.

간판이 큼직하게 잘 보인다. 우측에 TAKE OUT 이 있는거 보니 포장도 되나 보다.

우선 입구에 사진 비주얼은 좋다.

테이블에 앉으니 테이블 가운데 홍익 글자가 똭 보인다.

요즘 왜 이리 만두가 땡기는지 만두를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보쌈에 양보해 본다.

메뉴판이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어서 화질이 좋지 않다.

가운데 하단의 궁중보쌈정식(13,000원)을 주문했다. 보쌈 정식을 주문하면 육개장도 하나 나온다고 한다. 물론 기본은 궁중전통육개장이지만 다른 육개장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지방 전주인데 점심 한끼가 9000원 이상이면 사실 부담되긴 하다. 그래도 자주 먹는게 아니라 괜찮다.

반찬 3가지와 고추, 마늘, 새우젓, 쌈장 그리고 보쌈정식이다.

고기는 7점이고 무와 매실장아찌 같다. 먹을때 새콤한 맛이 난다.

육개장이 엄청 크다.

보쌈은 삼겹살로 7점이고 기름기가 빠진 꼬들 담백한 맛이 난다.

국물이 얼큰하고 소고기가 들어간 육개장, 당면과 파도 별미다.

우선 맛있어 보이는 보쌈을 한 점 먹어 본다. 무김치와 같이 먹으니 더 맛이 좋다.

고기는 기름기가 빠지고 꼬들꼬들 하다.  식감이 정말 좋다.

고기와 파를 같이 곁들이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 파가 뜨거워서 혀가 데일 뻔 했지만 ..

고기도 많이 들어 있다.

육개장은 밥을 말아야 한다. 밥을 말아 먹으니 정말 맛좋다.

어제 한 잔 했는데 속이 확 풀린다. 국물이 끝내주게 시원하고 매콤하다. 엄청 매운건 아니고 맛있게 맵다.

쓰린 속을 육개장으로 달래 주고 허기진 배는 보쌈으로 채워준다.

전날 찐하게 한 잔 했다면 속풀이 육개장 뿐 아니라 보쌈으로 속을 채워보는 것도 좋겠다.

육개장을 집에서 먹으면 맛은 좋지만 손도 많이 간다.

간편하게 땡기면 홍익 육개장 추천해 본다.

포장도 가능하다. 식당 내부는 손님이 갑자기 많이 들어와서 찍지 못했지만 현대식 전통식 섞인 인테리어였다.

저녁에 보쌈에 막걸리 한 잔도 괜찮을 거 같다.

오늘 육개장 어떠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