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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긴 시간 유지보수업무를 하다 보니 개발의 감이 떨여졌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빡쎈 SI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유지보수에서 철수한 뒤 소속된 회사에서 놀 수만 없으니

결국 SI에 투입하게 되었네요.

회사의 직급은 부장이지만 개발자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개발자로 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PL급 개발자의 역할도, 작은 사이트의 PM도 경험하면서

SI 프로젝트를 좀 더 요령껏 즐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보통 SI 프로젝트를 생각하면 월화수목금금금과 같이 주말도 없이 근무를 하거나

매일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떠오를 겁니다.

필자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SI 프로젝트에 대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상상하며 투입되는 것보단

미리 준비를 한다면 잘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어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1. 담배 피우는 시간이 아까워서 끊었다.

사실 흡연은 개인의 자유이면서 기호식품입니다.

하지만 보통 근무시간에 담배를 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시간 휴게시간인데

보통은 아무 때나 밖에 나가서 피우고 옵니다.

그만큼 근무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정말 간단하게 담배 하나 피우고 화장실 다녀오면 좋겠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짧게는 20-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담배 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몸은 더 피곤해지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됩니다.

 

2,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보통 프로젝트를 하면 업무를 배정받게 되는데요.

배정을 받으면 가장 먼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분석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분석하면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과

난이도가 높은 부분들을 분류해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냥 화면 단위로 일정을 잡다 보면

너무 쉽게 끝나서 여유롭게 놀면서? 진행하다가

막판에 고난도 프로그램이 나와 고전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거든요.

어려운 것을 빨리 찾아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SI는 진행 일정도 공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부분을 개발해서 진도를 맞추고 어려운 부분은 짬짬이 미리 해두는 게 좋답니다.

 

3. 개발 중에는 중요한 부분부터 처리하자.

한참 개발하고 있는데 PM이나 품질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빠듯한 일정 맞추기도 힘든데

줄이 안 맞다거나 정렬이 하나 안맞다거나 날짜 포맷 하나 틀린 것이 있다면서

결함 처리를 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빨리 기능들이 오류 없이 잘 구현되고 나서 처리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 요구를 개발 중에 계속하다 보면

개발자들은 일의 흐름도 끊길 뿐만 아니라 

바빠 죽겠는데 짜증만 나겠죠?

그런 부분은 잘 취합해서 중간에 간단하게 어필한 후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완료된 후 요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통합 테스트하는데 껍데기는 깔끔하게 예쁘게 잘 나왔는데

누르는 족족 오류가 나는 것보단

우선 약간 엉성해 보여도 기능들이 오류 없이 잘 처리되는 것이 더 낫답니다.

줄 좀 안 맞고 정렬 좀 틀어진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4.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자.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임들께 출퇴근 하면 인사는 했으면 좋겠네요.

그건 기본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옆, 앞, 뒤에 앉으면서

출퇴근할 때 인사도 안 하고...

필요할 때만 질문 정도만 하는 메마른 환경은

힘든 SI 프로젝트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정보입니다.

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공유가 되고 중복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세상이 아무리 개인주의가 돼간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팀을 이뤄서 진행해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로 도와주면서 배려하는 환경에서 개발한다면

즐거운 SI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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