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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21.04.04 [프로그래머]SI 프로젝트 잘 할 수 있을까? 즐겨라~
  2. 2020.11.11 [HOW]추가 개발 또는 대량의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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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긴 시간 유지보수업무를 하다 보니 개발의 감이 떨여졌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빡쎈 SI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유지보수에서 철수한 뒤 소속된 회사에서 놀 수만 없으니

결국 SI에 투입하게 되었네요.

회사의 직급은 부장이지만 개발자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개발자로 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PL급 개발자의 역할도, 작은 사이트의 PM도 경험하면서

SI 프로젝트를 좀 더 요령껏 즐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보통 SI 프로젝트를 생각하면 월화수목금금금과 같이 주말도 없이 근무를 하거나

매일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떠오를 겁니다.

필자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SI 프로젝트에 대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상상하며 투입되는 것보단

미리 준비를 한다면 잘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어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1. 담배 피우는 시간이 아까워서 끊었다.

사실 흡연은 개인의 자유이면서 기호식품입니다.

하지만 보통 근무시간에 담배를 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시간 휴게시간인데

보통은 아무 때나 밖에 나가서 피우고 옵니다.

그만큼 근무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정말 간단하게 담배 하나 피우고 화장실 다녀오면 좋겠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짧게는 20-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담배 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몸은 더 피곤해지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됩니다.

 

2,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보통 프로젝트를 하면 업무를 배정받게 되는데요.

배정을 받으면 가장 먼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분석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분석하면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과

난이도가 높은 부분들을 분류해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냥 화면 단위로 일정을 잡다 보면

너무 쉽게 끝나서 여유롭게 놀면서? 진행하다가

막판에 고난도 프로그램이 나와 고전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거든요.

어려운 것을 빨리 찾아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SI는 진행 일정도 공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부분을 개발해서 진도를 맞추고 어려운 부분은 짬짬이 미리 해두는 게 좋답니다.

 

3. 개발 중에는 중요한 부분부터 처리하자.

한참 개발하고 있는데 PM이나 품질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빠듯한 일정 맞추기도 힘든데

줄이 안 맞다거나 정렬이 하나 안맞다거나 날짜 포맷 하나 틀린 것이 있다면서

결함 처리를 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빨리 기능들이 오류 없이 잘 구현되고 나서 처리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 요구를 개발 중에 계속하다 보면

개발자들은 일의 흐름도 끊길 뿐만 아니라 

바빠 죽겠는데 짜증만 나겠죠?

그런 부분은 잘 취합해서 중간에 간단하게 어필한 후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완료된 후 요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통합 테스트하는데 껍데기는 깔끔하게 예쁘게 잘 나왔는데

누르는 족족 오류가 나는 것보단

우선 약간 엉성해 보여도 기능들이 오류 없이 잘 처리되는 것이 더 낫답니다.

줄 좀 안 맞고 정렬 좀 틀어진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4.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자.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임들께 출퇴근 하면 인사는 했으면 좋겠네요.

그건 기본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옆, 앞, 뒤에 앉으면서

출퇴근할 때 인사도 안 하고...

필요할 때만 질문 정도만 하는 메마른 환경은

힘든 SI 프로젝트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정보입니다.

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공유가 되고 중복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세상이 아무리 개인주의가 돼간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팀을 이뤄서 진행해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로 도와주면서 배려하는 환경에서 개발한다면

즐거운 SI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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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프로그래머(개발자)인 우리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변수는

아마도 추가 개발이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다시 개발할 정도의 변경 요청을 고객사로 받은 경우일 것이다.

짜증 나는 일이지만 사실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PM과 영업대표가 유연하게 잘 대응해야 합니다.

 

 

간혹 일만 더 키우고 쏙 빠지는 영업맨들이 있는데

그건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PM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프리랜서로 근무했던 게 을지로 모 금융사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고 기존 개발팀이 투입되어 진행되다가

일정을 맞추기 위해 프리랜서 프로그래머(개발자) 3명을 추가로 투입하게 된 사이트였습니다.

 

미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기 투입된 개발자와 추가 3명의 프리 개발자에게

다시 균등하게 배분해서 주더군요.

나를 포함한 2명의 프리 개발자는 맘이 척척 잘 맞아서인지

일도 깔끔하게 잘 처리해갔습니다. (자랑 죄송~ ㅜㅜ)

 

9시 출근이지만 8시 30분쯤 나와서 맑은 정신으로

퇴근시간인 18시까지 엉덩이가 무겁게 앉아서

집중 개발을 했고 총 3개월의 기간 중 2달여만에 요청한 개발 분량을

전부 다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퇴근시간 18시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PM은 가끔 와서 너무 빨리 퇴근하는거 아니냐면서 싫은 내색을 하더군요. (왜???)

기존 개발팀은 야근이나 철야를 하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는데

프리 3인방은 칼퇴근 한다면서 보기 안 좋다고 따로 불러서 이야기하더군요. (우린 프린데??)

 

우리 3명은 이렇게 응대했습니다.

"우리는 요청하신 분량을 3개월동안 개발하기로 하고 계약하고 들어온 프리랜서입니다.

혹시 3개월 내로 안될 거 같으면 그때 야근 및 주말근무를 해서라도 책임지고~~

일정을 맞추겠습니다"

 

PM은 더 이상 야근을 요청할 명분이 없기에 인상만 쓰고 가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2개월여만에 약속을 지켰고 계약 기간이 남아서 

각자 시간 보내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개발팀은 일정을 못맞추고 계속 야근에 주말근무까지 하더군요.

결국 PM이 우리를 다시 불렀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더군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여러분을 추가 투입했는데 지금 개발팀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여러분은 개발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했기에 남은 기간 동안

우리 개발팀의 업무를 추가로 개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 3명은 좀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래머로 일을 해야 하고 또 만날지도 모르기에

남는 시간에 도와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단, PM께 도와주는 대신 조건을 말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추가로 요청을 주시면 개발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해야 할 만큼의 추가분은 안되고

정시퇴근까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도와드린 개발분에 대한 테스트와 오류 수정은 

원래 담당했던 개발자가 했으면 합니다.

즉 도와줄 수는 있지만 추가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3개월이 되는 시점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렇다고 대충 만들지는 않을 것이고 최선을 다해 만들어드릴게요"

 

PM은 흔쾌히 수락했고 우리 셋은 18시까지 열심히 추가분을 개발했습니다.

3개월이 다 되었을 즈음 추가 개발 분량도 잘 처리되었고 PM도 맘에 들어했습니다.

 

하지만 개발팀은 여전히 일을 마무리 못하고 야근에 철야까지 하고 있더군요.

왜 그런지는 뒤에서 이야기할게요.

 

PM은 우리 3명이 맘에 들었는지 다음 프로젝트를 이어서 계약하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자고 했습니다.

 

물론 계약에 의해 추가 개발분을 안 해도 되었지만

우리가 언제 어려움을 겪을지 모릅니다.

내가 여유가 있다면 도와주는 게 마음도 편하고 

혹시 다음에 다시 만날 수도 있기에 (정말 다시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잘 정리하고 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코가 석자인 경우엔 다릅니다.

지금 계약해서 일하는 분량도 겨우 진행하는데

일정 조율 없이 추가분을 요청하는 경우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불가능하다면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다고 하고선 나중에 못하겠다고 하면 분쟁이 발생하고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특히 애매한 것은 야근을 하지 않고 퇴근하는데

추가분을 거절하는 경우 PM이 상당히 불쾌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개발자는 계약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계약할 당시 맡은 분량을 

최고의 품질로 기간 내 완수하는 게 1번이기에

불가능하거나 혹은 엄청난 무리수가 있음에도

눈치가 보인다고 수락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눈치 야근도 수도 없이 해봤고

난처한 상황에 짜증 나는 요구를 받아본 적 있습니다.

싸우기도 했었고요.

그렇지만 결국 서로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었고요.

그래서 할 거면 기분 좋게 해 주고

아니다 싶으면 확실히 거절 의사를 이야기하는 것도

당시는 그렇게 말하는 게 힘들겠지만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오히려 도와주려다 욕만 먹거나 불편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원래 계약할 때 목표했던 분량을 기간 내 잘 처리해 주면

중간에 잠깐 불편했더라도 일을 잘 처리해줬기 때문에

나중에 또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답니다.

 

그래도 도와주는 것은 도와주는 것인 뿐

추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고 도와주는 게

좋답니다.

 

그 회사와 개발팀은 지금까지 다시 만난 적은 없지만

해당 고객사는 다시 투입된 적이 있었답니다. ㅎㅎ

 

정말 IT업계는 좁더군요. 

 

궁금했던 개발팀의 야근과 철야근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사실 우리 셋은 개발팀의 근무태도에 깜짝 놀랐었답니다.

 

아침에 8시 30분에 출근을 하면 사무실에서 침낭 깔고 자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일이 정말 빡세나 보다.

우리도 살짝 걱정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일정에 맞게 개발을 하다 보니

사실 그리 큰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근무시간만 열심히 해도 여유롭게 아니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분량이었거든요.

하지만 개발팀은 근무태도가 정말 이상했습니다.

우리가 와도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시쯤 일어납니다.

이후로 밥 먹고 담배 피우고..

점심때는 게임하고

오후에도 일 조금 하고 담배 피우러 가는데

보통 1시간 정도 나갔다 옵니다.

어느덧 퇴근시간이 되면 이렇게 말하더군요.

어차피 야근할거니깐 저녁 먹고 게임이나 좀 하다가 날 새자~~

 

매일 야근하고 종종 철야에 주말까지 근무해도

왜 일정을 못 맞추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어짜피 야근할 거니깐 낮에는 대충 하자?

정말 어리석은 발상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서울에서 처음 직장 다닐 때 친했던 부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니들 하루 종일 일한다고 하는데 실제 몇 시간 일하는지 알아?

아마 3시간도 안될걸?

차 마시고 담배 피우고 인터넷 검색하고 전화하고 등등"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개발하면

일정 맞추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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