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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경험을 한 적 있나요?

잘못된 정보를 맞다고 생각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그 부분을 알려주면 쉽게 인정하지 않거나 오히려 큰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상황을 경험한 적 있나요?

 

심지어 과학적이고 팩트를 보여줘도 인정하지 않고 

잘못된 본인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경우입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입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지나가면 

차는 정지선에 멈추고 보행자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반 이상 지났음에도 그냥 칠듯이 지나가는 운전자.

신호등이 없는데 무슨 정지를 하냐고 큰소리를 치더군요.

신호등이 없기에 보행자가 지나가면 무조건 일단 정지를 해야 한다고

법이 그렇다고 설명을 해도

신호등이 없는데 왜 멈춰야 하냐고 다시 흥분하면서 소리치더군요.

대충 무시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비슷한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비보호 좌회전시 빨간불에 해야 되는지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직진신호인 초록불에 앞의 상황을 살피고 안전하게 해야하며

빨간불에 하면 신호위반이라고 설명해주니

화를 내더군요.

 

또 다른 상황입니다.

프로젝트에서 다른 화면이지만 같은 정보를 보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내가 만든 화면과 상대 개발자가 만든 화면의 정보가 하나 다르게 나왔습니다.

내 화면에서는 값이 없다고 나오고 상대 화면에서는 값이 조회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정확하게 누가 잘못된건지 확인을 하기 위해

원시 데이터를 조회했습니다.

값이 없더군요.

몇 번을 확인했지만 값이 없기에 상대 개발자에게 알려줬습니다.

결과는?

"값이 있으니 나오겠지요. 어디선가 값을 가져올꺼에요."

그러면서 가더군요.

다시 디버깅을 해봤지만 조회하는 쿼리도 없고

넘겨 받은 값도 없는데 갑자기 값이 세팅 되었다가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이 부분을 얘기해주고 싶었지만 그냥 거기까지만 했습니다.

위 세명의 공통점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집도 있을거고 자존심도 있을거고 억지도 있을거지만

이 모든것은 생각을 하지 않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 봅니다.

 

설명을 더 자세히 해줄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몇 번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렇게 하면 서로 감정만 더 상하고

잘난척 하는 사람으로 오인 받기도 하고

내 소중한 시간과 감정만 상하게 되더이다.

그럴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요즘 출퇴근 길에 지하철 역을 걷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드라마, 영화도 보고

쇼핑이나 채팅도 하더군요.

걸으면서 말입니다.

혹시 그 사람들 뒤에서 몸의 상태를 보신 적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목이 한쪽을 꺽여 있고

어깨 높이도 다르고 등도 굽어 있답니다.

본인들은 바른 자세라 생각하겠지만

한 손으로 폰을 들고 걷다보니 몸의 균형이 흔들릴 수 밖에 없겠지요.

기차나 지하철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영상 정보를 보면 생각할 기회가 없을 겁니다.

긴 컨베이어 벨트에 제품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그 순식간을 이용해서 빨리 불량제품을 찾아내야 한다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낚아채야 할테니깐요.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본능에 맞겨야 합니다.

 

우리가 영상을 볼 때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영상을 그저 순수하게 받아 들이게 됩니다.

영상을 잠시 멈추고 깊이 생각하는 경우는 없을테니깐요.

물론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정보를 가지고 깊이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하지만 책은 다릅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문맥을 이해하기 위해 하나하나 짚어가며

의미를 해석하고 또한 작가가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이 글을 썼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해가 안되거나 반대적인 생각이 든다면 책 읽기를 멈추고 생각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서 더 집중해서 읽어볼겁니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것만은 아닙니다.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주고 깊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거든요.

 

생각이 짧다면 판단력도 약해지고

결국 본능에 의한 반응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람들의 경우도 다른 사람의 말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생각을 자주 했다면

누군가의 말에도 관심을 갖고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것이며

또한 부끄러움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지만

이제는 혼자 사는 사회가 되는 건 아닌지..

요즘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

뉴스에 달리는 감정적인 댓글들을 보면서

 

이제는 선을 그어야 하는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리 대화를 시도해도

설득해도 그저 돌아오는 것은 감정적인 폭언과 고집스러운 오기 뿐이기에..

내가 왜 굳이 시간 뺏기면서 감정 싸움을 해야 하는지..

 

개인의 삶을 살면서 행복을 추구한다면

굳이 불편한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무시하면서 사는게 낫겠지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사는것이 행복이거든요.

맛있는 음식도 즐기면서 말이죠. ㅎㅎ

서로 배려하고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독서를 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봅니다.

 

여러분도 혹시 주변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냥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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