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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년 넘게 개발자로 살고 있는 신연입니다. (신기한 연구소 ^^)

엊그제  AI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개발자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뉴스를 읽어 봤습니다. 

지금 프로젝트도 많이 없는 상황에 그런 뉴스까지 나오니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걱정과 생각이 많을 겁니다.

개발자 취업 준비를 계속해야 하는 걸까? 이 길이 맞는 건가? 머리가 복잡할 겁니다.

우선 AI와 개발자의 미래에 대한 뉴스를 읽어 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내용이 있는데 추후 해당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1.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어요.

학원도 수료하고 개인 프로젝트, 스터디로 포트폴리오와 스펙을 만들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막상 이력서를 넣어도 열람만 할 뿐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 가 보면 취준생뿐 아니라 경력직 개발자들도 일이 별로 없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즉,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요즘 상황이 그래요.

하지만, 지금도 새로운 프로젝트는 계속 나오고 있으며 투입할 개발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력직 개발자도 일 찾기 힘들다는데 우리 같은 초보는 더 힘들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서는 초급, 중급, 고급 개발자를 모두 필요로 합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능력은 계속 갈고닦아서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2. 개발자 취업의 문을 여는 열쇠를 찾자.

나름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응답 없는 회사들로 인해 의욕도 줄고 걱정도 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개발자 커뮤니티에 가서 다른 취준생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검색도 해봤을 겁니다.

뭐라도 더 해보자는 마음에 다른 학원을 찾거나 유명한 인강을 찾거나 인기 있는 개발서를 다시 본다거나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할 겁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을 나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취업이 안된 모든 취준생들이 비슷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는 인사 담당자는 지원한 이력서를 보면 사실 전부 비슷해 보입니다.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진: Unsplash 의 Nick

어떤 기준으로 이 비슷한 이력서에서 선별해야 우리에게 맞는 인재를 뽑을 수 있을까?

회사의 인사 담당자가 자물통이라면 그의 고민을 해결해 줄 열쇠가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들이 찾는 열쇠가 되어 취업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3.취업문에 맞는 열쇠는 어떻게 만드나?

도대체 회사에서는 어떤 인재가 필요한 것일까요?

어떤 스펙을 준비해야 회사에서 "앗 바로 이 친구가 적격이야!!" 라면서 연락을 해 올까요?

몇 번을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 "미생"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해외 메카폰 영업을 위해 영업팀에서는 술 접대를 준비합니다.

그 사장이 접대를 좋아한다고 이전 영업했던 팀에서 팁을 줬기 때문입니다.

소문에 술이 엄청 강하다고 해서 장그래 팀은 계약을 위해 시물레이션까지 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계획했던 대로 진행은 안되고 오히려 영업팀이 만취상태가 되고 잘못된 접대로 인해 위태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며칠 뒤 메카폰 계약은 성공합니다. 그것도 2배로.

장그래는 어안이 벙벙 하지만 오 과장의 결혼기념일 선물이 모두 정보를 정확하게 수집하고 활용해서 실제 오너가 사장의 와이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이 아닌 와이프의 마음을 얻어서 계약을 그것도 2배로 성공시켰던 겁니다.

일반적인 정보와 일반적인 스펙으로 취업의 문을 열려고 해도 열쇠가 맞지 않기에 열리지 않습니다.

사진: Unsplash 의 AbsolutVision

문을 열려면 맞는 열쇠를 찾아야 합니다.

미생의 오과장처럼 계약을 위해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열쇠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4.회사는 어떤 신입을 찾고 있을까요?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취업의 문을 열 가능성을 높여줄 열쇠를 찾는 방법입니다.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학원을 수료하고 유명 인강을 듣고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다들 하고 있는 기본입니다.

기본은 당연히 잘 준비해둬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건 기본입니다.

기본으로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같은 모양의 뽑기에 당첨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인사 담당자가 이력서를 보고 다들 비슷해서 도저히 선택을 못한다면 중요하지 않은 정보로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어떤 신입을 찾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경기가 좋을 때는 공채로 신입을 뽑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나 내부 솔루션 팀에 투입합니다.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전부 고급 인력으로 투입하기엔 인건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 개발자를 뽑아 선배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투입시켜서 성장을 도모합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다면 공채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있는 개발자도 대기 중인 경우가 많기에 잉여로 더 뽑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신입 개발자를 전혀 안 뽑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A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개발은 종료되고 이제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QA를 뽑아야 하는데 테스트를 위한 정규직은 부담되고 전문 업체는 비용이 비쌉니다.

보통 이런 경우 신입 개발자를 뽑아서 테스터로 지원을 보냅니다.

개발자인데 왜 테스트를 하냐면서 불만을 갖는 친구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테스트도 선배 개발자들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기능이 어떤 것이 있고

선배들이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지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테스트가 끝나면 개발자로 취업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렇게 회사는 그때그때 필요한 신입 개발자를 찾게 됩니다.

큰 기업의 경우 바로 개발로 투입하기 위해 코딩 테스트를 보기도 합니다.

중견 기업의 경우는 당장 상황에 필요한 신입을 뽑고 이후 개발자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 기업이나 인력 업체의 경우라도 우선 개발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면 이후 성장해서 나에게 맞는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5. 이력서에 회사가 원하는 열쇠를 표현해 보세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신입이 필요한지, 지금 뽑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합니다.

회사에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 문의해서 정보를 수집합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는지 정보를 수집합니다.

다양한 검색 사이트에서 해당 회사에 대한 모든 내용을 찾아봅니다.

회사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봅니다.

개발자 사이트에 가서 혹시 그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이렇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지금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어떤 신입을 뽑으려고 채용 공고를 올렸는지 모두 수집하고 정리합니다.

그리고 내 멋진 이력서에 그들이 원하는 추가적인 내용을 넣어줍니다.

그들이 보기에 비슷하고 평범함 이력서들 중에 "어 이 친구 괜찮네? 이런 능력이 우린 필요했는데" 라면서

그들이 여러분을 선택하게 된다면 여러분의 열쇠는 취업의 가능성을 엄청 높여줄 것입니다.

 

6. 첫 발이 중요합니다.

나 또한 처음이 있었고 비전공으로 엄청난 이력서를 보냈고 마지막에 연락받고 면접 후 첫 회사에 합격했습니다.

두렵기도 했고 잘 해낼지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돈을 주는 그들의 니즈를 빨리 파악해서 그들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준다면

능력 있고 인기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발이 내디뎌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안되는데 같은 방식을 계속 고집하면 안 됩니다.

아인슈타인 왈,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미친 짓이다."

첫 회사가 작고 맘에 안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발이 중요합니다. 그 첫발로 진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진입을 해야 이 세계가 어떤지 경험하고 실망도 하고 성장도 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회사 중 IT 업체가 아닌 총무실 전산 직원을 뽑는다거나,  콜센터? 같은 직원을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장 취업이 아쉽더라도 이런 곳을 걸러야 합니다. 

사진: Unsplash 의 Ian Stauffer

취업 준비 중인 개발자 여러분!!

지원하려는 회사의 열쇠를 찾아보세요. 분명 그 해답이 있습니다. 

모두 힘내서 멋진 개발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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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면서 살다 보니 눈도 몸도 나이가 들어간다.

시력 1.0을 기준으로 (교정시력도 포함)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기 시작한다면 노안이라고 들었다.

사실 지금 책이나 모니터 보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하지만 안경을 쓰면 교정시력으로 변신해서 가까운 글씨가 뿌옇게 보인다. 헐~ 내가 노안이라니... 아직도 팔팔한 프로그래머인데..

마침 오늘은 4일 9일에 여는 온양전통장날이다. 날씨도 봄날에 바람좀 쐬고 독서용 돋보기도 구매하기 위해 점심때쯤 집을 나섰다. 패딩을 꺼내 입으니 나가면 더워 죽을 수도 있다는 딸내미 말에 아들이 아껴 입는 후드집업을 입고 나왔다. 정말 초여름 날씨라 해도 될 만큼 따뜻한 날씨였다. 푸른 하늘에 내리쬐는 태양빛이 왠지 멀리 여행을 떠나라는 꼬드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시골길을 달려 온양온천역에 도착했다. 장날인데도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예전에 갈때는 어르신들이 꽤 많이 타셨는데 날씨가 좋아서인가? 다들 나들이 가신 듯했다.

온양온천에 왔으면 온천에 가야 하지 않을까? 마침 역을 나설 때 온천 가시는 분~~ 하면서 외치는 청년을 보았다. 근처 목욕탕을 홍보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난 프로그래머의 독서용 돋보기를 구매하기 위해 여기 왔다. 그 많고 많은 안경점을 두고 왜? 아산에 왔을까? 나름 제품도 설명도 고급지다는 온양안경점을 찾아온 것이다.

지하철 역 1번 출구로 나와 바로 길 건너 직진을 쭉 하면 온양안경점이 나온다. 가는 길에는 시장도 있는데 온양전통장날에 주말까지 겹쳐서 인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고 광장에서는 노래나 연주를 하는 공연도 하고 있었다. 우선 안경을 맞추고 나서 다시 온양장터에 오기로 했다.

 

깨끗한 이미지의 온양안경. 적극 추천해봅니다. ㅎㅎ

한 10분 좀 넘게 걸어오면 이렇게 멋진 안경점이 나타난다. 날씨가 넘흐 더워서 시원한 쌩맥주가 갑자기 생각났다. 아니면 시원한 막걸리?

오는 길에 보이는 상가들은 문을 닫았거나 쫌 오래된? 모습이었다. 반면 온양안경점은 깨끗한 외관에 빛이 난다고나 할까? ㅎㅎ 

사장님의 상세한 설명과 추천을 통해서 내 눈에 맞는 독서용 돋보기를 구매했다. 저렴한 가격대부터 프리미엄 안경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고 사장님이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편하게 안경을 고를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게 넘 맘에 들었다.

적당한 가격에 돋보기 안경을 맞추고 길을 나섰다. 빨리 온양장에 가야 하기에..ㅎㅎㅎ

여러 군데 안경점을 다녀봤지만 케이만 봐도 고급져 보인다. 평소에도 책 보는데 큰 불편은 없었지만 안경을 써보니 와우~ 완전히 더 깨끗하고 선명해 보이는 것이 신세계였다. 대박 맘에 든다.

다음에는 모니터용 돋보기도 구매해야겠다.

온양온천역에 도착하니 갑자기 소폰 소리가 들렸다.

저 멀리 공연장에서 멋진 모자를 쓰신 연주자분이 색소폰으로 멋지게 연주하고 있었다. 귀가 호강을 하다니..

안경도 맘에 들고 기분이 좋아 장터 안으로 침투했다. 막내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장터 구경도 하면서 떡볶이집으로 이동했다.

원래 큰 컵에 많이 주는데 이번에는 1회용 접시에 양도 반정도로 줄었다. 잘못 주신 듯...

오뎅도 옆집은 1개당 500원인데..여긴 1000원이다. 먹고 나니 1000원 이래서 살짝 기분이 별로였다.

떡도 덜 익어서 딱딱하고.. 저번에 왔을 땐 괜츈았는데 말이죠.

이번에 떡뽁이는 실패!! ㅋㅋㅋ

그래도 기분 좋게 집에 왔다.

장터에서 사람들이 부침개나 국밥에 막걸리를 마시는데 얼매나 침이 넘어가던지..

그래서 집에 와서 홍어 무침과 도토리묵무침에 핑크빛 오미자 막걸리 한잔 했다.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정리하고 다시 리액트 스터디에 들어간다.

새로 산 프로그래머 독서용 돋보기안경을 쓰고 열심히 공부하련다.

리액트 정리 되면 설치, 개념 등 기초에 대한 포스팅을 쭈욱 진행할 계획이다.

내일 또 열심히 출근해야 하기에 오늘도 마무리도 시원한 캔맥주를 찾아본다.

 새 안경 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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