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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22.01.02 개발자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SI 프로젝트
  2. 2020.11.11 [HOW]추가 개발 또는 대량의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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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어느 순간 2021년은 사라지고 

새로운 2022년이 나타났습니다.

21년도는 시작부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일을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했지만

난관도 많았고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 어렵다는 것을 한 번 더 실감하게 된 한 해였다고 생각되네요.

모래성처럼 겨우 겨우 아슬아슬하게 만들어 가던 프로젝트를

관리자가 눈앞의 수익만 보고 발로 뻥 차 버려서 잠시 동안 좌절했던 21년 초.

수익 계산에 끌려가서 평범한 개발만 재미있게 하고 왔던 프로젝트.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답니다.

그 한 해를 보내면서 여러 개발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다들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그럼 요즘 젊은 개발자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는지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보겠는데요.

그렇다고 이 유형이 전체를 말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만나 본 친구들을 기준으로 나눈 유형이거든요.

 

SI 프로젝트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지보수만 해서 SI에 도전해 보고 싶어 했고

앞으로도 SI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랍니다.

열정도 대단하고 준비도 많이 한 친구거든요.

설계 문제점도 재빠르게 파악하고 건의도 합니다.

프런트, 백을 구별하지 않고 다양하게 접근을 시도하며

또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더군요.

한 가지만 수정한다면

멋진 개발자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수정할 부분은 판단에 대한 자존심이 강합니다.

누군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이상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

수긍하고 다시 확인 후 조정이 필요하다면 협의해서 진행하면 최상의 상황이라 보는데

이 친구는 그 부분에 대해 승부욕을 붙여서 이상한 변명을 하더군요.

결국 그렇게 진행하다 보면 고집쟁이로 불릴 수밖에 없답니다.

발전하고 싶다면 상대의 의견을 듣고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다른 친구가 있습니다.

일은 꼼꼼하게 잘 합니다.

불평은 있지만 묵묵히 자기 업무를 처리합니다.

하지만 대화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말 수가 적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있어 보입니다.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좋겠지만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에

본인의 의견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는 친구랍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초가 부족합니다.

그 약점을 본인이 빨리 알고 채워 나가면 좋겠지요.

개발하다가 오랜 시간 오류를 수정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옆에서 같이 확인해 보니 시야가 좁았습니다.

오류가 발생하면 오류 발생 위치부터 역으로 추적하면서

왜 오류가 발생했는지 조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오류가 난 부분에만 집중을 합니다.

몇 시간을 지나도 당연 해결이 안 되겠지요.

이런 경우는 대부분 경험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한 선배, 사수, 멘토와 함께 일을 한다면

금방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래머랍니다.

 

일에 대한 중요한 순서를 망각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리더가 우선순위를 지정해도

잘못된 본인의 판단으로 다른 업무를 진행하고

원래 지시받은 업무는 소홀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빨리 본인의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프로젝트는 혼자 하는 업무가 아닙니다.

리더가 있고

리더는 큰 그림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개발자에게 업무를 지시하게 됩니다.

서로의 신뢰 속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야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도 가능하겠지요?

리더의 지시를 어기고 다른 업무를 하게 된다면

서로 간 신뢰가 깨지고

업무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된다면

리더는 그 개발자를 신뢰할 수 없기에

업무를 배정할 수 없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개발자는 자기 계발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팀원으로 리더를 존중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리더의 길을 따라줘야 합니다.

지고 이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같이 협업해서 가는 공통 업무이므로

절대 고집과 변명은 삼가야 합니다.

 

리더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프로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 계발(공부)을 해야 하며

선배들의 장점을 잘 보고 배워서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돼야겠습니다.

 

즐거운 프로그래머의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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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발생합니다.

프로그래머(개발자)인 우리에게 가장 부담이 되는 변수는

아마도 추가 개발이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다시 개발할 정도의 변경 요청을 고객사로 받은 경우일 것이다.

짜증 나는 일이지만 사실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PM과 영업대표가 유연하게 잘 대응해야 합니다.

 

 

간혹 일만 더 키우고 쏙 빠지는 영업맨들이 있는데

그건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PM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프리랜서로 근무했던 게 을지로 모 금융사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고 기존 개발팀이 투입되어 진행되다가

일정을 맞추기 위해 프리랜서 프로그래머(개발자) 3명을 추가로 투입하게 된 사이트였습니다.

 

미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기 투입된 개발자와 추가 3명의 프리 개발자에게

다시 균등하게 배분해서 주더군요.

나를 포함한 2명의 프리 개발자는 맘이 척척 잘 맞아서인지

일도 깔끔하게 잘 처리해갔습니다. (자랑 죄송~ ㅜㅜ)

 

9시 출근이지만 8시 30분쯤 나와서 맑은 정신으로

퇴근시간인 18시까지 엉덩이가 무겁게 앉아서

집중 개발을 했고 총 3개월의 기간 중 2달여만에 요청한 개발 분량을

전부 다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퇴근시간 18시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PM은 가끔 와서 너무 빨리 퇴근하는거 아니냐면서 싫은 내색을 하더군요. (왜???)

기존 개발팀은 야근이나 철야를 하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는데

프리 3인방은 칼퇴근 한다면서 보기 안 좋다고 따로 불러서 이야기하더군요. (우린 프린데??)

 

우리 3명은 이렇게 응대했습니다.

"우리는 요청하신 분량을 3개월동안 개발하기로 하고 계약하고 들어온 프리랜서입니다.

혹시 3개월 내로 안될 거 같으면 그때 야근 및 주말근무를 해서라도 책임지고~~

일정을 맞추겠습니다"

 

PM은 더 이상 야근을 요청할 명분이 없기에 인상만 쓰고 가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2개월여만에 약속을 지켰고 계약 기간이 남아서 

각자 시간 보내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개발팀은 일정을 못맞추고 계속 야근에 주말근무까지 하더군요.

결국 PM이 우리를 다시 불렀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더군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여러분을 추가 투입했는데 지금 개발팀 일정이 지연되고 있고

여러분은 개발이 완료되었음을 확인했기에 남은 기간 동안

우리 개발팀의 업무를 추가로 개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리 3명은 좀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래머로 일을 해야 하고 또 만날지도 모르기에

남는 시간에 도와주기로 협의를 했습니다.

단, PM께 도와주는 대신 조건을 말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추가로 요청을 주시면 개발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해야 할 만큼의 추가분은 안되고

정시퇴근까지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도와드린 개발분에 대한 테스트와 오류 수정은 

원래 담당했던 개발자가 했으면 합니다.

즉 도와줄 수는 있지만 추가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3개월이 되는 시점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렇다고 대충 만들지는 않을 것이고 최선을 다해 만들어드릴게요"

 

PM은 흔쾌히 수락했고 우리 셋은 18시까지 열심히 추가분을 개발했습니다.

3개월이 다 되었을 즈음 추가 개발 분량도 잘 처리되었고 PM도 맘에 들어했습니다.

 

하지만 개발팀은 여전히 일을 마무리 못하고 야근에 철야까지 하고 있더군요.

왜 그런지는 뒤에서 이야기할게요.

 

PM은 우리 3명이 맘에 들었는지 다음 프로젝트를 이어서 계약하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만나자고 했습니다.

 

물론 계약에 의해 추가 개발분을 안 해도 되었지만

우리가 언제 어려움을 겪을지 모릅니다.

내가 여유가 있다면 도와주는 게 마음도 편하고 

혹시 다음에 다시 만날 수도 있기에 (정말 다시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잘 정리하고 헤어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코가 석자인 경우엔 다릅니다.

지금 계약해서 일하는 분량도 겨우 진행하는데

일정 조율 없이 추가분을 요청하는 경우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불가능하다면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다고 하고선 나중에 못하겠다고 하면 분쟁이 발생하고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특히 애매한 것은 야근을 하지 않고 퇴근하는데

추가분을 거절하는 경우 PM이 상당히 불쾌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개발자는 계약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계약할 당시 맡은 분량을 

최고의 품질로 기간 내 완수하는 게 1번이기에

불가능하거나 혹은 엄청난 무리수가 있음에도

눈치가 보인다고 수락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눈치 야근도 수도 없이 해봤고

난처한 상황에 짜증 나는 요구를 받아본 적 있습니다.

싸우기도 했었고요.

그렇지만 결국 서로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었고요.

그래서 할 거면 기분 좋게 해 주고

아니다 싶으면 확실히 거절 의사를 이야기하는 것도

당시는 그렇게 말하는 게 힘들겠지만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오히려 도와주려다 욕만 먹거나 불편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원래 계약할 때 목표했던 분량을 기간 내 잘 처리해 주면

중간에 잠깐 불편했더라도 일을 잘 처리해줬기 때문에

나중에 또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답니다.

 

그래도 도와주는 것은 도와주는 것인 뿐

추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확실히 정리하고 도와주는 게

좋답니다.

 

그 회사와 개발팀은 지금까지 다시 만난 적은 없지만

해당 고객사는 다시 투입된 적이 있었답니다. ㅎㅎ

 

정말 IT업계는 좁더군요. 

 

궁금했던 개발팀의 야근과 철야근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사실 우리 셋은 개발팀의 근무태도에 깜짝 놀랐었답니다.

 

아침에 8시 30분에 출근을 하면 사무실에서 침낭 깔고 자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일이 정말 빡세나 보다.

우리도 살짝 걱정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일정에 맞게 개발을 하다 보니

사실 그리 큰 난이도가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근무시간만 열심히 해도 여유롭게 아니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분량이었거든요.

하지만 개발팀은 근무태도가 정말 이상했습니다.

우리가 와도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시쯤 일어납니다.

이후로 밥 먹고 담배 피우고..

점심때는 게임하고

오후에도 일 조금 하고 담배 피우러 가는데

보통 1시간 정도 나갔다 옵니다.

어느덧 퇴근시간이 되면 이렇게 말하더군요.

어차피 야근할거니깐 저녁 먹고 게임이나 좀 하다가 날 새자~~

 

매일 야근하고 종종 철야에 주말까지 근무해도

왜 일정을 못 맞추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어짜피 야근할 거니깐 낮에는 대충 하자?

정말 어리석은 발상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서울에서 처음 직장 다닐 때 친했던 부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니들 하루 종일 일한다고 하는데 실제 몇 시간 일하는지 알아?

아마 3시간도 안될걸?

차 마시고 담배 피우고 인터넷 검색하고 전화하고 등등"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개발하면

일정 맞추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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