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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5.02.27 내가 본 단골손님이 없는 이유 5가지 : 성공적인 자영업자를 위한 해결 방법
  2. 2025.02.09 인생 중반 재취업 이렇게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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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한 번 오고 마는 손님으로 돈 벌기 힘들다는 건 자영업 하는 사장님은 알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고정 매출을 담당하는 단골손님이다.

단골손님은 자영업 성공의 핵심이다.

단골손님을 만들기도 힘든데 오히려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리고 장사가 안된다고 돈 들여 SNS에 홍보를 한다.

홍보 많이 한다고 한다고 해서 단골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음식은 맛있고 특별한 레시피도 있고 좋은 재료만 쓴다고 자랑하는 이유로만 단골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사장님도 있을 것이다.

맛도 재료도 자신 있다고 자부하는데 손님이 안 와서 답답하다.

왜 단골손님을 잃는지,

어떻게 하면 단골손님을 만들 수 있는지,

그 이유와 해결 방법을 손님 입장에서 살펴보겠다.

1. 손님 앞에서 궁시렁 투덜대기

혹시 손님 앞에서 투덜거린 적 있는가? 생각해 보자.

최근에 방문한 식당 이야기다.

외곽에 위치한 꽤 오래된 민물 매운탕과 어죽 전문 식당인데 맛이 좋다.

주차도 편하고 매장도 넓은데 사장님이 관리도 잘하고 있는 가게였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식사를 시작했다.

(글 내용과 무관)

식당 문이 열리고 중년 남자 손님이 들어왔다. 

"1인분도 되나요?"

손님이 묻자 사장님은

"앉으세요오오 들어오셔갖고 1인분도 되나요라면 안 돼요~~ 하고 보내요?"

탐탁지 않다는 투로 말했다.

"어죽 하나 주세요"

잠시 후 어죽을 내오고 손님 앞에서

"어죽 한 그릇은 하나마나다."라며 남는 게 없다는 의미로 말했다.

옆에서 식사하던 우리는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혼자 온 손님은 식사를 대충 하고 계산대로 갔다.

사장님께 "죄송합니다"라며 계산을 하고 가게를 떠났다.

어디에도 2인분 이상이라는 말은 없었다.

내 돈 내고 식사하고 죄송하다면서 나간 손님이 다시 올까?

해결 

절대 손님을 무안하게 하지 말자.

한 그릇을 팔더라도 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환경을 만들자.

그럼 또 온다.

2. 너무 짜요

한 번은 해산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식당에 갔다.

요리사의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음식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이고 양도 푸짐했다.

사진: Unsplash 의 Cloris Ying (글 내용과 무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입에 딱 넣는 순간,

"너무 짜!!!"

보통 뜨거운 음식은 짠맛이 잘 안 느껴진다.

보기에 해산물은 기본 좀 짠 식자재인데 기본 간을 맞추고 해산물을 넣은 듯 보였다.

손님 상에 나가는데 최종 간을 안 본 듯했다.

시간이 지나 음식이 식자 정말 생 소금을 먹는 것과 같은 짠맛이 났다.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남겼다.

맛 평가를 해달라고 해서 사이트에 솔직하게 썼다.

다음날 요리사의 답장이 왔는데 황당했다.

"손님들 입맛이 다 다르다. 

맛있다는 손님이 더 많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이럴 거면 맛평가는 왜 해달라는 거야?

요리사는 자신의 요리가 많이 짜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해 보였다.

문제가 제기되면 확인하고 개선하면 될 것인데 칭찬만 듣고 싶었나 보다.

얼마 뒤 그 근처를 지나가는데 해산물 식당은 없어졌다.

해결

손님의 불만을 감사히 받아들이자.

그리고 개선하자.

안 바뀌면 그 손님은 다시 안 온다.

 

3. 중자인데 대자라고?

홍어회와 달리 홍어 무침은 지역을 불문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도 근처에 홍어 무침을 맛나게 하는 식당을 찾았다.

대자를 주문했고 집에서 막걸리와 맛나게 먹었다.

어느 날 홍어 무침이 생각나서 다시 그 식당에 갔다.

세월인지라 가격은 올랐다.

괜찮다. 맛있으면 되니까.

또 홍어 무침 대를 주문했다.

포장되어 나온 홍어 무침은 전보다 작아 보였다.

"사장님 대 맞아요? 저번보다 통이 작은데요"

그러자 사장님이 통을 꺼내 엄지와 검지를 1cm 정도 벌리고

"이만큼밖에 차이 안 나요. 대짜 통이 없어서.. 그래서 꾹꾹 눌러 담았어요"

가격도 올랐는데 중 사이즈 통에 담아주면서 대 사이즈 가격을 받았다.

아무리 꾹꾹 눌러도 통 차이가 큰데... 기분이 별로였다.

집에 오니 기존 통을 안 버려서 있었다.

비교해 보니 엄청 차이가 났다.

비쌌지만 재료도 좋고 맛도 좋아서 사 온 건데...속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손님은 항상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한다.

해결

대 사이즈 통이 없었다면 중 사이즈 가격으로 팔던가 통 2개에 나눠서 대 사이즈만큼 줬어야 한다.

고객에게 신뢰는 매출과 이어진다.

 

4. 1인분만 추가했는데...

집 근처 칼국수와 주꾸미 볶음을 파는 식당이 있다.

맛이 어떤지 궁금했고 주꾸미에 소주 한 잔 먹고 싶어서 방문했다.

그런데 주꾸미는 아주 조금 있고 양파가 엄청 많았다.

흠.. 이상한데..

좀 실망했지만 맛은 괜찮아서 소주와 곁들어 맛있게 먹었다.

역시 양은 부족했다.

사진: Unsplash 의 VK bro (글 내용과 무관)

가격이 좀 있어서 1인분만 추가하고 싶었는데 가능한지 물었다.

"사장님 혹시 1인분만 추가될까요?"

"네 1인분도 가능해요. 드릴까요?"

"그럼 1인분만 더 주세요"

그렇게 추가했는데 양이 좀 많이 나왔다.

1인분이지만 추가라 좀 더 챙겨줬나 생각했다.

계산을 했던데 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확인해 보니 추가 1인분이 아니라 2인분으로 계산되어 있었다.

분명 사장님도 1인분 가능하다며 주문을 받았음에도 2인분을 주고 우겼다.

사장님이 잘못 준건데 우리가 계산해야 되는거냐? 라고 물었다.

어쩔수 없단다. ㅎㅎㅎ 뭐지? 이 당한 느낌은...

일부러 2인분 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상대해 봐야 굽히지 않을 거 같아 언쟁은 그만두고 집에 왔다.

주변에 지인들에게 들어보니 그 식당 평이 안 좋았다.

해결

고의였다면 그러면 안 된다.

실수였다면 그 손해를 손님께 부담시키면 안 된다.

그냥 시원하게 서비스로 드려라.

여기 말고도 몇몇 그런 식당을 본 적이 있다.

1인분 아끼려다 손님 놓친다.

 

5. 구경하기 힘드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형 마트에 장 보러 갔다.

지인의 집에서 본 대형 TV 가격이 궁금해서 가전 매장으로 향했다.

엄청 큰 사이즈와 가격에 감탄사를 날리고 있었다.

이것저것 더 보고 싶어 TV 앞으로 다가가는데 매장 안쪽에서 퀵실버를 능가하는 속도로 누군가 온다.

매장 직원이다.

살 생각이 아니라서 이것저것 답변하기 불편해서 도망갔다.

"찾는 거 있으시냐", "세일 중이다", "오늘만 특가로 파는 제품 있다" 등등

그냥 편하게 보고 싶은 마음이다.

사진: Unsplash 의 Dario (글 내용과 무관)

판매 직원의 입장은 이해한다.

하지만 고객이 부르기 전까지는 지켜보는 게 더 좋다.

외국 유명한 매장은 손님이 부르기 전까진 절대 다가가지 않는다고 한다.

편하게 보라는 의미다.

그냥 보러 왔다가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걸 잡기 위해서다.

처음부터 다가가 구매 의사를 물으면 부담돼서 아예 구경도 안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해결

손님이 찾기 전까진 편하게 보라고 기다리자.

 

5가지 예를 통해 손님의 마음을 살펴봤다.

불편하면 다른 가게로 가면 그만이다.

결국 단골이 줄거나 없게 된다.

마무리

핵심은 하나다.

손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환경이다.

단골손님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면 된다.

유명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을 보자.

카페의 커피는 가격도 비싸고 패스트푸드는 평범한 간편식이다.

그런데도 손님이 많다.

왜?

사진: Unsplash 의 Blake Wisz

어느 직원도 손님을 괴롭히지 않는다.

편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고 간다.

식사 중인 손님한테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들었다", "우리 집 특수 비법인데 어떠냐?", "손 수 만든 반찬이다", "몸에 좋은 건데 왜 남기냐?"

등 사장님은 홍보라 생각하며 자랑하겠지만 손님은 불편할 수 있다.

더욱이 비법으로 만든 메인 메뉴, 좋은 재료, 친절함은 기본이다.

기본을 우리 집만의 자랑인 듯 얘기하면 손님은 불편해서 다시 안 올 수 있다.

그냥 식사를 마친 손님께 불편한 점은 없었냐고 묻고 있다면 개선해라.

맛있었냐고 묻는데 맛없다고 말하는 손님은 없다.

자신의 입장은 잊고

손님 입장에서 편하게 즐기고 갔는지 관찰하고 개선하면 단골손님 늘리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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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인생 중반 50대가 되었다.

대학시절 달걀 한 판(30세)이니 꺾인 50(25세)이니 우스개 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안 꺾인 아니 넘어선 50이 돼버렸다.

작년까지 상장한 IT 회사 개발자였지만 지금은 백수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여러 사유로 회사를 떠나 재취업에 도전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연락이 없다!

입사 지원서를 보내도 연락이 없다.

경력도 많고 자격증도 꽤 만들었는데 쉽지 않다.

사실 회사를 나오면서 수십 년 경력 전문가인데 설마 재취업이 안 되겠나 생각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걸까?

사진: Unsplash 의 Markus Winkler

 

나도 50대 그만뒀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 다양한 채널에서 50-60대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50대에 회사를 나와 먹고살기 위해 재취업에 도전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전문 경력도 있고 자격증도 많지만 취업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내 전공이나 자격증과 관련 없는 최저임금을 받는 단순 노무직에 몰리게 된다.

몰리다 보니 경쟁도 심하다.

"싫으면 나가! 여기 하겠다는 사람 줄 섰다!"라는 참혹한 말도 듣는다.

단순 노무직이 경쟁이 심하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대우를 못 받는다는 것 아닐까?

여하튼 50대의 나이에 직장을 그만둔 난 이런 영상을 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나도 백수다. ㅎㅎ

 

아직 돈 들어갈 곳이 많다!

50-60대면 아직 돈 들어갈 곳이 많다.

다들 그러지 않나?

아이들도 아직 학교에 다닐 것이고 대출도 많이 남았을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는 가장도 있다면 매달 나가는 돈이 꽤 될 것이다.

사진: Unsplash 의 Alexander Grey

코인, 주식에 부동산으로 큰 을 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반면, 코인, 주식으로 망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퇴직금 다 털어 빚 갚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사업한다고 프랜차이즈 하나 오픈했다가 몸만 고생하고 돈은 다 잃는 경우도 봤다.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는 사업이 아니라 생각한다.

프랜차이즈를 만든 사람이 사업가고 가맹점주는 사장 같은 직원으로 보인다.

그래서 선뜻 뭘 해야 할지 결정이 어렵다.

그래도 돈 나가는 곳은 1초도 기다리지 않고 빠져나간다. 내 돈!!

 

그런데 왜 재취업은 안되지?

못해도 10년 이상에서 30년 이상까지 회사를 다녔다.

해당 업무는 귀신같이 잘 해낸다.

자신 있다.

그래서 회사를 떠나도 다른 회사에 빨리 취업될 거라 생각했다.

아니 스카우트되는 건 아닐까? 기대도 해본다.

현실은 꽝이다.

대형 은행에서 지점장으로 그만뒀거나,

누구나 아는 대기업, 외국계 기업을 다녔다거나,

기술직으로 최고의 위치까지 갔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 재취업은 어렵다.

왜 그러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이해도 안 되고 화가 날 지경이다.

내가 생각해도 엄청나게 긴 경력, 다들 박수 쳐주는 전문성 그리고 자격증들.

왜? 날 안 뽑는 걸까?

예전 후배가 생각난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후배와 어느 날 술 한잔 했다.

후배는 자기가 회사의 핵심 인력이라고 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인데? 핵심이라고?

사진: Unsplash 의 Ahsanization

들어보니 회사에 중요한 업무를 자기가 담당하고 있단다.

휴가를 가면 전화가 엄청 와서 휴가를 제대로 못 간단다.

그러면서 내가 회사를 그만 두면 회사에 큰 타격이 간다고 했다.

그래서 이직을 하면 회사에서 연봉도 인상해 주고 못 나가게 잡을 거라고 확신에 차 있었다.

혹시 나중에 상처받을까 봐 한마디 해줬다.

어떤 회사 대표도 사원 한 명에게 회사의 운명을 맡기지 않는다.

항상 대비책을 두고 있으니 걱정 말고 좋은 기회 있으면 이직하라고 했다.

눈에 꽁까지가 씌워지면 어떤 말도 안 들린다고 하지 않았나?

나중에 다른 후배를 통해 들었는데 더 좋은 회사로 이직했단다.

물론 전 회사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났고..ㅎㅎ

 

내가 아닌 회사 대표 입장이 돼 보자.

왜 연락이 안 오는지 회사 대표 입장이 되어보면 알게 된다.

무슨 말일까?

다음 예를 보자.

전자 회사에 다녔던 A 씨는 기술자로 30년이 훌쩍 넘는 경력이 있다.

회사에서 해당 기술로는 최고 전문사로 통했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기술적으로 인정도 받았다.

시간이 흘러 퇴사를 하게 되었다.

퇴사 후 당연히 회사에서 인정받은 전문성으로 다른 회사에 재취업은 당연하다 생각했다.

30년 이상 00 회사 기술 전문가로 어쩌고 저쩌고...

A 씨는 자신의 기술과 능력을 한 껏 자랑하는 이력서를 작성하고 해당 계통의 회사들에 보냈다.

한 군데도 연락 오지 않았다.

A 씨는 이해도 안 됐지만 화도 났다.

내가 왜? 뭐가 부족해서 나같이 능력 있고 일처리 완벽한 기술자가 어딨다고??

 

B 씨도 A 씨와 같은 회사에 다닌 동기다.

근무 기간도 같다.

A 씨보단 기술력이 부족했다.

그에겐 다른 능력이 있었다.

업무와 관련해 많은 업체 대표들과 친분이 강했다.

그 또한 퇴사했고 재취업에 도전했다.

바로 영업이사로 채용되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알 것이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제목 그대로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회사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한다.

사진: Unsplash 의 Abbe Sublett

매출을 올려서 돈을 벌고 회사를 키우는 것이 대표의 일이자 책임이고 의무다.

이제 어떻게 해야 취업을 할 수 있는지 감이 오는가?

신입 사원은 경험과 경력이 없거나 아주 미약하기에 스펙을 본다.

하지만 경력 사원이나 재취업을 노리는 노련한 중장년 전문가들은 무엇을 보고 채용할까?

자격증이 많고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당장 회사에서 돈을 벌어주는 힘이 없다면 채용되지 않는다.

내가 이런 일을 했으니 회사에서 월급을 받아야지.

이런 생각만 있으면 재취업이 안 되는 경우 이해도 안 되고 화만 날 뿐이다.

외부로부터 회사로 돈을 끌어오는데 내 능력이 꼭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회사는 필요하다.

엄청난 인맥으로 영업력을 발휘해서 매출에 기여한다거나

회사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에 경쟁력이 강한 기술을 가진 리더로 성공해서 매출에 기여한다거나

나와 비슷한 능력자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둬서 회사 수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 그 자리를 대체할 능력이 있어 손실 방지에 기여한다거나

회사는 돈을 벌거나 잃지 않는 경우에 해당 능력자를 채용하게 된다.

생각해 보자.

내가 회사 대표인데 매출이 영 시원찮다.

주변에 30년 경력의 기술자가 있는데 일을 깔끔하게 잘한다고 추천이 왔다.

채용한다면 현재 회사일을 하면서 월급만 나가는 구조가 될 뿐 매출 상승은 일어나지 않는다.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때 30년 경력의 기술자인데 인맥도 많고 일도 많이 끌어올 수 있다고 추천이 왔다.

채용했더니 본인의 기술력을 신뢰하는 몇 업체에서 거래를 요청하고 계약을 했다면 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채용하지 않으면 바보 아닌가?

 

영업력이 없으면 방법이 없는 건가?

난 내 분야에서 일은 최고라 생각하는데 매출을 못 만들면 취업이 안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결국 30년 넘은 내 경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인가?

하루 몇 시간씩 공부하며 다양한 자격증을 땄는데 다 헛고생한 것인가?

자격증부터 이야기해 보자.

사진: Unsplash 의 Cytonn Photography

여러분이 제빵사를 뽑고 싶다.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하고 꿈과 열정을 가진 20대와

제과제빵뿐 아니라 굴삭기자격증, 펀드자격증, 정보기사자격증, 대형운전면허증 등 10개가 훌쩍 넘은 50대 중반

두 지원자가 왔다.

제빵사를 뽑는 여러분은 50대 중반 지원자가 갖고 있는 저 많은 자격증에 어떤 가산점을 줄 것인가?

 

답은 여러분에게 있다.

회사는 나이가 있는 지원자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경험과 기술력? 그런 사람은 회사에 있다.

오랜 사회생활을 했으니 매출에 기여하는 영업력을 기대할 것이다.

물론 해당 분야에 기술력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오랜 경력과 전문 기술이 있지만 영업력이 없다면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먼저, 갑작스러운 공석으로 회사 프로젝트에 위기가 있을 때 능력 있는 대체 기술자를 찾는 경우가 있다.

또는 신사업인데 해당 기술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를 찾는 경우도 있다.

꾸준히 관련 기업에 나의 능력을 어필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

다른 방법은 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

물론 무턱대고 사업을 한다면 바로 좌절할 수 있다.

사업에 대한 좋은 책이 많다.

급하게 사업을 시작하지 말자.

20대가 아니다.

사진: Unsplash 의 Patrick Tomasso

최대한 사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력을 갖추고 시작해야 한다.

엄마가 음식을 잘 만드니 장사하면 성공하겠다는 착각은 빨리 깨달아야 한다.

사업은 기술력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마치며.

나는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

직업은 있다.

나는 영업력이 없기에 재취업은 힘들 거 같다.

기술력으로 프리랜서는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직업 능력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사실 지금 내 인생에서 잠깐 쉬어가는 쉼표로 생각하며 책도 읽고 글도 쓰려고 관심을 갖고 있다.

100세 인생으로 치면 이제 중간에 왔는데 20년 정도 직장생활로 남은 여생을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플랜 b를 잘 준비해야 한다.

나의 긴 직장 생활로 다져진 경력과 전문성이면 당연히 재취업이 될 거라는 믿음을 확신하면 안 된다.

상처받지 말고 미리 알고 준비해서 대처하길 바란다.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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