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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08 [에세이]1학기에 망한 수학 성적, 수학 근육 만드는 방법으로 올리기. 고1 수학
  2. 2024.09.20 [에세이]개발자는 글쓰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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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 수학 성적은 50점을 넘지 못했다.

방법을 바꾸고 2학기 중간고사 수학 성적은 80점을 넘겼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르는 고등학생 (고1) 우리 아이 문제점을 찾았다.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받았다.

반도 못 맞췄다.

중학교때와 다르게 고등학교 수학 문제는 어렵다고 한다.

고등학생이니 알아서 잘할 거란 생각은 착각이었다.

책상에 열심히 앉아만 있었다.

 

잘 되냐고 물으면 그렇단다.

여기에 함정이 있었다.

정말 공부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은 안 하고 묻기만 했던 것이다.

그렇게 두 번째 시험을 봤다. 기말고사.

우리가 봐도 책상에서 열심히 했고 본인도 열심히 했다지만 결과는 같았다.반도 못 맞췄다.

 

관찰시작.

믿고 맡기기엔 너무 중요한 시험들이고 시간도 없다.

우리는 여름방학에 왜 수학 점수가 안 나오는지 관찰하기로 했다.

우선 2학기 시험을 대비해서 교재를 확인했다.

교과서와 개념원리, RPM, 1등급 등 몇 권의 문제집이 있었다.

먼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물어봤다.

교과서 문제 풀고 rpm 기본 문제 풀고 끝.

문제집은 시험 범위를 다 풀지도 않았단다.

문제집은 왜 안 풀었는지 묻자 너무 많고 어려워서 그랬단다.

 

문제점 발견 및 해결 방법.

수학 성적이 안 나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문제. 먼저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않고 문제를 풀었다.

예제 하나를 풀어도 비슷한 문제는 배운 적이 없다고 하면서 못 푼다.

해결방법. 교과서를 가지고 개념 이해부터 시작했다.

학습목표를 읽고 그에 맞는 답을 찾아서 이해해야 한다.

교과서를 학습 목표를 보고 정확히 이해하고 관련 공식을 활용해서 문제를 풀었다.

단원 평가에서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정하고 풀었다.

틀린 문제는 별표를 하고 다시 시간을 갖고 풀었다.

그래도 못 푼 문제는 다시 교과서 해설 부분을 읽고 무엇을 몰라서, 무엇을 알아야 풀 수 있는지 공부한다.

 

 

문제. 쉬운 문제만 주구장창 푼다. 

수학 공부를 회독으로 푸는 경우 풀 수 있는 문제만 계속 푼다.

못 푸는 문제는 그냥 넘기거나 답을 보고 푼다.

다음 회독에도 같은 문제는 못 푼다.

해결방법. 쉬운 문제는 2회독까지만 푼다.

실수 방지용이다.

그 이상 푼다면 공부가 아닌 단순 노동에 시간 낭비다.

생각해 보면 아는 문제를 굳이 또 시간을 내서 푼다면 이상하지 않는가?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이렇게 생각하자.

어려운 게 아니라 내가 아직 모르는 거다.

모르니 공부를 해서 알면 된다.

그게 공부다.

더 이상 어렵다는 표현은 쓰지 않겠다.

모르는 문제는 체크해 두자.

그리고 회독이 끝나면 모르는 문제를 다시 꼼꼼히 풀어본다.

단, 5분의 시간만 투자하자.

5분 내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절대 못 푼다.

교과서부터 다시 이해하고 문제집에서 비슷한 문제를 찾아 풀면서 방법을 찾아본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답지를 본다.

못 푸는 문제가 있을 때 답지를 보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냥 답지 보고 이렇게 하는구나?라는 방식은 안 좋다.

답지를 보고 무엇을 놓쳤는지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문제. 조금만 응용되면 못 푼다.

갑자기 안 배운 문제라 못 풀겠단다.

확인해 보니 조금 응용한 문제였다.

주어진 값과 문제가 숫자값 바뀌는 것 말고는 같아야 풀고 단계가 하나만 들어가도 안 배웠단다.

해결방법. 이런 경우는 수학 근육이 약해서 그렇다.

수학 근육이 무엇일까?

어떤 공부라도 개념 이해가 우선이고 그다음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다양하게 반복하는 것이다.

수학도 교과서로 개념을 잡고 문제집을 한 두 번 풀면 딱 그 정도 근육이 생긴다.

운동 방법을 익히고 하루 이틀 해봤자 별로 티가 안나는 이치와 같다.

10번 회독을 목표로 하고 싶지만 수학만 할 수 없으니 5회독을 목표로 잡아줬다.

1,2회독은 모든 문제를 다 풀고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는 별도로 표시하고 공부를 해 둔다.

3회독부터는 틀렸거나 몰랐던 문제를 위주로 집중해서 푼다.

쉬운 문제는 실수 방지로 랜덤 해서 몇 문제 풀어보면 된다.

수학 근육은 힘이 생기게 된다.

 

 

모든 결과는 과정에 달렸다.

시험 보기 전 1회독도 안 했던 적도 있었다.

결과는 뻔하다. 

결국 수학 근육을 얼마나 키우냐에 달렸다.

이번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방학을 활용해서 수학 근육을 꽤 키웠다.

그 결과 50점도 못 맞았던 1학기와 달리 80점이 넘었다.

공부 잘하는 반 친구들이 놀랬고 우리 아이는 기분 좋게 집에 왔다.

정말 80점이 넘었다.

 

지금 자신감이 생겼는지 기분 좋게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다.

아는 것을 반복해서 하는 것은 시간 낭비인 단순 노동일뿐이다.

모르는 것을 찾아라.

내가 60점을 받는다면 나머지 40점을 얻기 위해 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하면 된다.

고등학생 1학년인데 수학이 어렵다면 생각을 바꾸자.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모험을 떠나자.

 

거창한 목표는 마이너스.

이제부터 열심히 하자는 마음에 목표를 먼저 세운다.

목표는 심플하게 세우자.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 무엇을 지금부터 매일 하자.

수학이라면 시간이 없어도 한 문제라도 풀자.

수학이 어렵고 못해서 문과를 선택했지만 이번 시험에 자신감을 얻은 우리 아이를 보라.

방법을 바꾸고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누구나 성적이 오를 것이다.

 

이제 수학 근육을 키우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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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글쓰기를 잘해야 한다

 

25년 차 개발자인 나는 지금도 글쓰기 책도 읽고 쓰기 연습을 한다.

개발자가 코딩만 잘하면 되지 글쓰기는 왜 배울까?

정규직 개발자, 프로젝트에 투입된 개발자는 코딩도 하지만 문서 작업도 한다.

 

개발자가 글쓰기를 잘해야 하는 이유

개발자가 코딩만 하면 좋겠지만 문서 작업도 엄청나다.

글쓰기를 잘해야 문서 작업도 잘한다.

개발자가 글쓰기를 못하면 어떻게 될까?

매주 작성하는 주간보고서를 보자.

나는 일주일간 작업한 내용을 빠짐없이 작성했고 제출한다.

리더는 주간 보고서를 보고 자신이 이해할 때까지 질문을 한다.

개발자가 주는 대로 취합했다가 고객사 주간보고 때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상세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고객이 문의를 하면 보고자도 체크를 하지 않았기에 답을 못한다.

그래서 리더는 취합할 때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성을 요청하거나 질문을 통해 수정한다.

매주 반복된다면 리더는 개발자에게 짜증이 날 것이다.

글쓰기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발자 글쓰기의 핵심은?

글쓰기의 핵심은 글을 읽는 독자(리더, 고객)를 위한 것이다.

개발자 기준으로 쓰면 안 된다.

글로써 상대에게 내 의견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잘못 쓴 글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만드는지 예를 들어보자.

올해 초 일이다.

어떤 직원이 고객사에 보낼 메일을 작성 중이었다.

요청 문서를 보고 궁금하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위에서 좀 도와주라는 요청이 있어서 옆에 갔다.

그 직원이 쓴 메일을 읽어봤는데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직원에게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물었다.

메일에 쓴 질문에 대해 말로 추가 설명을 해줬지만 이해가 안 가서 계속 돼 물었다.

순간 이 직원은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요청서의 내용을 읽었지만 이해가 안 되었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도 몰랐다.

고급 등급인데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도 이해가 필요해서 질문을 하다 보니 고객사에 메일을 몇 번 보낸 상황이었다.

고객사도 질문지 메일을 받고 답답해하는 상황이었다.

질문이 정확하지 않으니 고객사 답변도 엉뚱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요청서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질문을 다시 만들어줬다.

그렇게 메일을 보내니 고객사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다면서 정확한 답변을 보내왔다.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알겠는가?

글쓰기의 핵심은 내가 읽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읽을 글을 쓰는 것이다.

 

글쓰기를 잘하면 말도 논리적으로 잘하게 된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다툼을 봤다.

다툼의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의사전달과 소통이었다.

고객은 A를 생각하고 요청을 하면 기획이나 개발은 B를 생각하고 실행한다.

시간이 지나고 결과물이 나오고 A를 기대했던 고객은 B를 보고 어리둥절해한다.

그리고 다툼이 시작된다.

실제로 뉴스에도 나왔던 유명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겪은 일이다.

고객에서 회의를 요청했다.

기획과 리더들이 모였다.

고객사는 추가 요청 A에 대해 설명을 했다.

기획과 리더들과 A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B 이야기도 나왔다.

사실 B도 고객사가 요청한 내용은 맞다.

이번 회의는 B가 아닌 A가 추가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기획은 A에 관심이 없고 B에 대한 결정이 필요했다.

회의가 끝날즈음 기획은 B에 대해 정리를 하고 고객도 동의했다.

A에 대한 정리는 없었다.

기획에게 A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니 B만 하면 된다고 했다.

지금 이 회의는 추가 요청인 A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라고 다시 확인하라고 했다.

기획은 B 얘기만 계속했다.

그때 고객이 수고했다면서 회의실을 나가려고 했다.

A는 어떻게 결정된 거냐고 내가 물었다.

고객은 추가 요청 A를 하기로 한 거 아니 냔다.

기획이 당황하면서 A는 뭐냐고 한다.

다시 회의를 했다.

일 잘한다고 소문난 임원급 기획이었다.

글쓰기를 공부하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회의의 주제를 정하고 정리한 뒤 결론을 적는다면 이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체크하지 않았다면 고객의 추가 요청 A는 물 건너가고 나중에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개발자 글쓰기로 얻는 효과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글을 써보면 안다.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판단하는 힘도 키울 수 있다.

프로젝트 진행 시 판단을 잘못해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리더가 잘못된 판단을 해서 고생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설득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O2O 프로젝트 진행할 때였다.

개발자들은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추가 개발을 할 수 있는 틈이 없었다.

만약 이 상황에서 개발자들에게 추가로~라는 말을 꺼내면 짜증 대폭발과 함께 도망갈 분위기였다.

어느 날,

고객이 와서 추가 개발을 요청했다.

개발자는 지금 일정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고객도 위에서 요청이 오고 계약된 부분이라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시끄러워졌다.

리더가 상황을 보더니 개발자에게 고객이 요청한 부분을 개발하자고 한다.

개발자는 못한다고 화를 냈다.

다들 난처한 상황이 된 것이다.

고객은 다시 일정을 확인해 본다고 올라갔다.

여기서 생각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판단의 힘도 필요하다.

고객이 돌아왔다.

일정을 확인했지만 계약 때문에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진행하는 것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어쩌죠?라는 표정을 짓는다.

만약 리더가 둘 다 할게요라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다.

이때는 설득의 힘이 필요하다.

계약 때문에 추가 개발이 먼저 진행해야 한다면 바꿀 수 없다.

현재 진행 중인 일정은 계약과 관계가 없고 일정만 조정하면 되는 일이다.

우선 추가건을 먼저 하고 나서 다시 이어 하는 것으로 설득했다.

 

글쓰기를 잘하면 모든 상황에서 생각, 판단, 설득의 능력도 발달하게 된다.

 

그럼 글쓰기 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처음 이야기 했던 책을 읽으면 된다.

글쓰기 책은 많다.

사진: Unsplash 의 Unseen Studio

나도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어떤 책은 초반에 덮은 적도 있다.

글쓰기 공부에 적합한 책 2권을 추천해 본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송숙희"

이 책들을 읽으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잘 적용해서 매일 꾸준히 글을 써보자.

운동하면 근육이 생기듯,

반복적으로 하면 달인이 되듯

글쓰기도 매일 습관일 들여서 하면 근육이 생긴다.

개발자에게 글쓰기는 필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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