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575건

  1. 2024.08.22 [에세이]퇴사하겠습니다.
  2. 2024.07.30 초등아이가 학교에서 체육활동 중 공에 맞아 안경이 부러졌는데 보상은? 학교안전공제회 문의 후기.

[에세이]퇴사하겠습니다.

Books/Essay(수필) 2024. 8. 22. 23:25 Posted by friendly
반응형

정말 회사를 그만두었다.

사진: Unsplash 의 Nick Fewings


직장을 그만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입에 달고 살았다.
"그만둬야겠다."
모든 직장인들은 마음 한 곳에 사직서를 갖고 다닌다는 드라마 내용이 기억났다.
대표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나보고 "사표 많이 냈었지?"라고 말한다.
그 말은 내가 항상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한편에 있었다는 의미다.
이번엔 진짜로 그만두게 되었다.
짜릿했다.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는데 멋진 일인가?
처음엔 플랜 b 생각만 했다.
퇴사한 지 한 달이 약간 부족한 시간이 흘렀다.
그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플랜 b는 잘 진행되는가?

플랜 b는 몇 년 전부터 생각하고 조금씩 준비했다.
지금 글을 쓰는 이곳, 블로그도 그중 하나다.
개발자로 25년여를 업으로 살아왔고 이제 나의 경험과 능력을 공유하고 싶었다.
하지만 퇴사 후 플랜 b는 느슨해졌다.
집도 나이를 들었는지 여기저기 고장이 났다.
그동안 미뤄왔던 집안 정리도 겸해서 모두 처리하다 보니 플랜 b를 할 시간이 없었다.

사진: Unsplash 의 Glenn Carstens-Peters


영원한 것은 없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영원하지 않다.
직장에 목숨 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내 가족과 내 건강이 우리의 행복을 지켜준다.
물론 돈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영원한 것이 없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플랜 b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퇴사? 퇴직은 유행인가?

요즘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퇴사에 관한 내용이 많다.
다시 회사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고 아직은 그냥 노는 사람들도 있다.
플랜 b를 잘 준비해서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렇게 되기 위해 플랜 b를 준비해 왔다.
내 생각에 직장은 돈을 받고 내 능력이나 노동을 제공하는 곳이다.
그 위에는 시스템을 만들어 직장인들에게 월급을 주고  자신의 꿈과 사업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난 그런 사람들을 부자라고 부른다.
나도 부자가 될 것이다.

사진: Unsplash 의 Guille Álvarez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해 인생을 바치지 말자.

직장이 그런 곳이 아닐까?
내 인생을 바쳐 먹고 살 정도의 돈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의 멋진 성공을 만들어 주는 곳.
늦게나마 깨우치고 내 성공을 위해 살고 싶다.
남을 위해 일하다가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하고 나이가 많아 다른 일을 할 여력이 안되고 나서 후회하고 싶지 않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면서 재미있는 삶을 살 것이다.
더 늦기 전에.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플랜 b를 미리 준비하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자.
물론 돈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
내 인생 나를 위해 멋진 선물을 한다고 생각하자.
미리 준비한다면 걱정할 일도 두려워할 일도 아니다.
무엇을 하든지 최고 일인자가 되어야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못 이룰 것이 무엇이겠는가?

사진: Unsplash 의 Austin Poon


그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 한 권 추천한다.
세이노의 가르침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똑똑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것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면 실패한다.
하나씩 꾸준히 끝내보자.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잡고 플랜 b를 멋지게 실행해 보자.





반응형
반응형

학교에 있던 아이한테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좀 이상하다.
뭔 일이 있는 건가? 머릿속이 순간 복잡해졌다.
얘기해 보라고 하니...
방과후수업 피구 시간에 상대 아이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안경이 부러졌단다.

띠용~


그런데 선생님이 아닌 왜 니가 전화를 해?
선생님은 그냥 집에 가서 안경 고치라고 했단다. 헐~
공을 얼굴에 맞아 안경이 부러졌는데 아이가 아프단 말을 안 했다고 부모한테 연락도 안 하고 그냥 보냈다.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우선 집에 온 아이의 상태를 보니 멍이 들진 않았다.
눈 밑을 누르니 살짝 아프다고 한다.
아이가 괜찮다 해도 잘 살펴봐야 하는데.. 흠.....

사진: Unsplash 의 Wan San Yip



담당 선생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듣고 상대 부모의 연락처를 받았다.
얼굴을 공에 맞았으니 병원도 가야 하고 안경도 다시 해야 한다.
그럼 피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여기저기 찾아보고 정리해 봤다.

학교안전공제회 문의


우선 학교에서 일어난 사고이니 학교에 가입된 보험을 알아봤다.
학교안전공제회가 있다.
평일 9시 이전인데도 전화통화가 되었다.

안경은 보상이 안된다


공제회에 문의하니 대물 보상은 안된다고 한다.
즉, 안경은 보상이 안된다.
이런~

사진: Unsplash 의 J. E. Schoondergang


공을 던진 학생 부모와 통화가 되었다.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물으면서 많이 걱정해 줬다.
그리고 안경값은 계좌 알려주면 보내준다고 했다.
공 던진 아이도 괜찮은지 물었고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체육활동 중 일어난 일이니 혼내지 말라고 했다.

 

다친 부분에 대한 병원 진료비는 보상이 된다


하지만 공에 얼굴을 맞아 안경이 부러졌고 눈 밑이 누르면 아프다고 해서 안과를 가기로 했다.
안과에 가서 아픈 부위와 눈 주위라서 시력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진료를 받았다.
아이가 괜찮다 해도 눈이라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병원에서 주면 받아 온다.

신청방법

1. 담당 교사가 먼저 학교안전사고통지 접수를 한다. (중요)
2. 학교안전사고보상시스템에 접속한다. (http://www.schoolsafe.or.kr/)
3. 로그인 (회원가입 필요)
4. 상단 공제급여청구 메뉴 선택
5. 상단 공제급여청구 메뉴 선택
6. 접수된 사고 선택 (교사가 접수해 준 건)
7. 청구서 작성
8. 첨부증빙서류 등록 후 확인버튼 클릭

사진: Unsplash 의 Scott Graham



첨부할 증빙서류
1. 진료비계산서영수증(카드결제내역과 카드전표는 처리 불가하고 병원에서 A4용지에 출력해서 도장 찍어주는 영수증으로 무료로 해줌)
2. 진료비세부내역서(비급여 항복에서 발생된 비용이 있을 시)
3. 청구인 통장 사본
4. 약국도 갔다면 약제비 계산 영수증(처방전 포함)
5. 진단서(청구액이 50만 원 미만 시 필수 아님, MRI 촬영 시는 제출)
6. 주민등록등본(청구액이 50만 원 미만 시 필수 아님)

이 서류들을 학교안전사고보상지원시스템에 첨부해야 한다.
아니면 메일인 팩스로 제출 가능한데 신청하면 해당 정보가 카톡으로 온다.


지역마다 공제회가 있으니 학교에 문의해서 청구하면 된다.
반드시 담당 교사가 먼저 접수를 해줘야 한다.
관련 진행 사항은 카톡으로 온다.

예전에 쓰던 안경으로 우선 임시 사용하고 안과에서 받은 안경처방전을 가지고 단골 안경점에 가야겠다.
애를 키우다 보면 학교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말고 차근차근 처리하면 된다.
고글을 사줘야 하나?

오늘도 무사히~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