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연구소

매운맛 라면이 아니면 이제 잘 안 먹게 되는 시즌이네요.

불닭 시리즈로 입을 얼얼하게 만들다 보니 이제 어느 정도 매운맛에 길들여졌다고 할 수 있어요.

매운 치킨, 매운 피자, 매운 어묵, 매운 순대, 매운 만두 등...

우리나라 사람은 매운맛을 정말 좋아하는 듯 해요.

먹어 본 라면 중 가장 매운 라면은 틈새라면이었어요.

그거 먹고 이건 아무 맛도 안 나고 그냥 맵기만 해서 다시는...

사실 신라면은 살짝 매콤한 수준이고 오뚜기 진라면 컵라면이 좀 매콤해요.

불닭 볶음면은 좀 많이 맵긴 한데 라면 같지 않아서..ㅋㅋ

여하튼 이번에 새로 나온 농심 앵그리 너구리,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RtA라고 부르는 이유는 너구리 글자가 뒤집힌 상태면 영어로 RtA와 비슷해서라네요.

위에 이미지 봐보세요~

사실 원래 농심 너구리는 즐겨 먹던 라면이었어요.

5개입 번들로 이마트에서 구매했어요.

이제 나와서 그런지 가격이 비슷해요.

3배 사나워졌다고 해서 살짝 고민하긴 했는데 그래도 눈에 불붙은 너구리 함 먹어봐야죠. ㅎㅎ

그런 제품을 보면서 너구리 글자가 뒤집혀 있어서 다시 돌려니 전체가 다시 뒤집히고.. 뭐지? 하고 보니

너구리 글자를 뒤집어 놨어요. 아마 매운맛을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 글자를 뒤집어 놓은 듯해요.

끓이는 법은 기존 너구리와 같아요. 물 500ml에 분말수프, 후레이크, 다시마를 넣고 5분간 끓이면 됩니다.

매운맛 분말, 매운 양념 분말, 후춧가루, 칠리맛 조미분 등으로 매운맛이 나는 듯해요.

기존 너구리와 구성품은 같네요.

이제 끓여보겠습니다.

평소에는 수프를 손가락으로 집은 만큼 덜 넣지만 처음 먹는 앵그리 너구리는 그대로 다 넣겠습니다.

앵그리 너구리! 네가 왜 화가 났는지 보자!!

먼저 다시마와 후레이크를 넣고 육수를 냅니다.

그리고 스프를 넣습니다.

살짝 간을 봅니다. 혹시 짜면 물을 더 넣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면을 풍덩 넣습니다. 면은 뽀개서 넣으면 안 됩니다. ㅋㅋㅋ

그리고 5분간 팔팔 끓이다가 마지막에 찬물을 3숟가락 정도 뿌립니다. 면이 더 탱글탱글 해지겠죠?

너구리모양 후레이크도 보입니다.

다 끓였으면 이제 식탁으로 모셔와서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얼마나 매워졌는지 이제 맛을 보겠습니다.

국물 한 숟가락 뜨는데 너구리모양 후레이크가 따라왔네요~

우선 앵그리 너구리의 국물 맛은 너구리 매운맛보다 더 진하네요.

맵기는 신라면 2배 정도?입니다. 불닭 볶음면이 좀 세다 하신 분들께 잘 어울리는 듯해요.

누군가 틈새라면급이라고 하는데 틈새라면보다는 약합니다.

신라면 , 너구리매운맛 < 앵그리 너구리 < 틈새라면, 불닭볶음면 

중간 매운맛이네요.

면은 더 두꺼워진 느낌이 있어요.

꼬들꼬들 앵그리 너구리 면발은 역시 너구리 패밀리 맞아요. 통통하고 맛있습니다.

라면은 김치인데 매운맛이라 김치도 작은 사이즈로 곁들여 먹어봤어요.

결국 밥까지 말아서 다 먹었습니다.

우선 앵그리 너구리는 라면계의 매운맛 중간쯤 위치하는 듯합니다. 주관적인 의견이에요. ㅋㅋ

또한 국물은 더 진해진 듯한데 제 입에는 약간 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매운맛과 해물맛이 강해서 그런 듯해요. 미각이 좀 발달한 상태라서..ㅋㅋ

특히 전날 한 잔 하시고 쓰린 속을 달래기 딱 좋은 맵기 같아요.

간단하게 해장하려면 앵그리 너구리~

아무것도 넣지 말고 그냥 순수하게 앵그리 너구리를 드셔 보세요.  (너구리에 달걀 풀지 맙시다.ㅋㅋ)

지금까지 농심 앵그리 너구리를 처음 먹어 본 티보이 후기였습니다. (다들 입맛이 다르니 참고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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