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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개발자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21.12.19 PL이면 한 번 읽어보세요. SI 프로젝트
  2. 2021.04.04 [프로그래머]SI 프로젝트 잘 할 수 있을까?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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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IT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벌써 20년을 훌쩍 넘었네요.

처음 개발자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는 그저 눈앞에 보이는 프로그램만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도 소스를 분석하고 

밤에 집에서도 내일 할 일에 대해 미리 준비도 하고 검색도 하면서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정직원과 프리랜서를 넘나들면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어떤 회사를 입사하게 됩니다.

개발자로, PL로, PM으로 다양하게 SI 프로젝트도 SM도 진행을 했고

지금도 꾸역꾸역 다니고 있답니다.

 

최근 팀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PM과 PL들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단순히 팀원으로 활동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히려 3자의 위치가 되어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지금까지 PM/PL 역할을 하면서 나름 기준을 정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팀원의 입장으로

그들을 만나니 내가 참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이번 포스팅에 다뤄볼 생각이고

현업에서 PM/PL 역할을 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보겠습니다.

 

1. 하지 말자.

무엇을 하지 말까요? 일은 해야겠지요. ㅎㅎ

우선 PM/PL은 팀의 리더이므로 간단히 리더라 통합해서 칭하겠습니다.

리더는 자기 자랑을 프로젝트 내에서 하면 안됩니다.

자기 자랑은 한다는 것은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이고

누군가 칭찬하거나 인정해 준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더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봐야겠지요.

그리고,

팀원들의 험담을 하지 마세요.

사람이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능력도 다르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요.

물론 팀 업무에 차질을 주는 팀원도 있을 겁니다.

험담보다는 직접 가서 주의를 주는 것이 어떨까요?

2. 욕심은 버리고 성취감도 버리고 의욕도 버려라.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욕심을 버리라는 말은 알겠는데

성취감과 의욕까지 버리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자기 계발에 대한 욕심은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성취감에 빠지고 의욕이 넘쳐난다면

팀원들은 정말 힘든 시간이 됩니다.

리더는 팀을 이끄는 사람이고

팀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자기의 성취감에 빠져 산다면

고객의 무리한 요구사항과 일정을 받아서

내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이루고 말겠다는 아집이 발생하고

오버된 업무를 받아주느라 늦은 시간까지 정리하고

진행을 맡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업무는 리더 혼자 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리더는 팀원들의 능력을 활용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리더가 욕심부리고 일을 맡게 되면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게 되고

팀원들 또한 눈치가 보여 퇴근길이 망설여지게 됩니다.

 

3. "당연"이라는 말은 삼가세요.

뭘 자꾸 하지 말라고 표현하게 되네요.

이 당연이라는 단어가 정말 무서운 말이 됩니다.

SI 프로젝트는 당연히...

오픈 시점엔 당연히...

주말에 나오는 건 당연히...

이런 말을 하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기 전에

팀원들을 살펴야지요.

어쩔 수 없는 경우는

먼저 챙겨줘야 합니다.

 

주말에 나오는 것을 당연히? 그 정도는 희생해야?

이런 표현보다는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주말에 불가피한 출근이 필요한데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연히 주말 출근에 대한 보상으로 대체 휴무는 지원해 드립니다.

또한 식사와 간식 등도 제공해 드리니

불편하겠지만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나와야죠.

오픈인데 당연히 주말근무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주말 근무 보상에 대한 문의를 한다면

1. 당연히 대체 휴무와 식사 등 제공으로 보상해 드립니다.
2. 음..(머뭇거리기) 그건 PMO에 문의해보세요. 하지만 당연히 출근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혼자 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팀원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라면 1번처럼 답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리더들이 보통 2번처럼 응대를 하길래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현업의 무리한 요구와 일정은 리더가 잘 조정하고

팀원들이 최대한 효율적이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어쩔 수 없이 추가 요구를 받아야 한다.

일정은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야근과 주말 근무는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답니다. 리더님들..

 

혼자 똑똑하고 잘났다고 자랑한다고 일이 절대 잘 되지 않습니다.

리더는 팀원들을 이용하면 안 됩니다.

팀원들에게 일을 시키지 마시고

그들이 알아서 일을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팀원들에게 존중받는 리더의 자격이 생기는 겁니다.

 

결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이 가야 한다면

같은 배를 탔다면

리더라면 그리 하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책임 회피와 비난이 남발하는 좀 힘든 프로젝트였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생긴다고 봅니다.

허세, 자만심 그리고 욕심이 

팀원들을 무시하고 이용하게 되면서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이번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리더로서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발전된 모습의 리더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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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기한 연구소입니다.

긴 시간 유지보수업무를 하다 보니 개발의 감이 떨여졌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빡쎈 SI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유지보수에서 철수한 뒤 소속된 회사에서 놀 수만 없으니

결국 SI에 투입하게 되었네요.

회사의 직급은 부장이지만 개발자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개발자로 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PL급 개발자의 역할도, 작은 사이트의 PM도 경험하면서

SI 프로젝트를 좀 더 요령껏 즐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보통 SI 프로젝트를 생각하면 월화수목금금금과 같이 주말도 없이 근무를 하거나

매일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떠오를 겁니다.

필자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SI 프로젝트에 대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상상하며 투입되는 것보단

미리 준비를 한다면 잘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어서

간단히 적어봅니다.

 

1. 담배 피우는 시간이 아까워서 끊었다.

사실 흡연은 개인의 자유이면서 기호식품입니다.

하지만 보통 근무시간에 담배를 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1시간 휴게시간인데

보통은 아무 때나 밖에 나가서 피우고 옵니다.

그만큼 근무할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정말 간단하게 담배 하나 피우고 화장실 다녀오면 좋겠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짧게는 20-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담배 타임을 갖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우고 오면 몸은 더 피곤해지고 일의 능률도 떨어지게 됩니다.

 

2, 일의 우선순위 정하기.

보통 프로젝트를 하면 업무를 배정받게 되는데요.

배정을 받으면 가장 먼저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분석의 시간이라고 하는데요.

분석하면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과

난이도가 높은 부분들을 분류해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냥 화면 단위로 일정을 잡다 보면

너무 쉽게 끝나서 여유롭게 놀면서? 진행하다가

막판에 고난도 프로그램이 나와 고전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거든요.

어려운 것을 빨리 찾아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고

SI는 진행 일정도 공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부분을 개발해서 진도를 맞추고 어려운 부분은 짬짬이 미리 해두는 게 좋답니다.

 

3. 개발 중에는 중요한 부분부터 처리하자.

한참 개발하고 있는데 PM이나 품질 쪽에서 연락이 옵니다.

빠듯한 일정 맞추기도 힘든데

줄이 안 맞다거나 정렬이 하나 안맞다거나 날짜 포맷 하나 틀린 것이 있다면서

결함 처리를 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빨리 기능들이 오류 없이 잘 구현되고 나서 처리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런 요구를 개발 중에 계속하다 보면

개발자들은 일의 흐름도 끊길 뿐만 아니라 

바빠 죽겠는데 짜증만 나겠죠?

그런 부분은 잘 취합해서 중간에 간단하게 어필한 후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완료된 후 요청해도 늦지 않습니다.

통합 테스트하는데 껍데기는 깔끔하게 예쁘게 잘 나왔는데

누르는 족족 오류가 나는 것보단

우선 약간 엉성해 보여도 기능들이 오류 없이 잘 처리되는 것이 더 낫답니다.

줄 좀 안 맞고 정렬 좀 틀어진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4.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자.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선임들께 출퇴근 하면 인사는 했으면 좋겠네요.

그건 기본 예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옆, 앞, 뒤에 앉으면서

출퇴근할 때 인사도 안 하고...

필요할 때만 질문 정도만 하는 메마른 환경은

힘든 SI 프로젝트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이유는 정보입니다.

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

공유가 되고 중복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세상이 아무리 개인주의가 돼간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팀을 이뤄서 진행해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로 도와주면서 배려하는 환경에서 개발한다면

즐거운 SI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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