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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개발자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1건

  1. 2023.02.19 프로젝트 팀과 팀장의 중요성.
  2. 2023.02.05 나의 멘티(mentee) 개발자는 어디에 있는가?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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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으로 프로젝트를 활보하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팀원으로 개발을 했지만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초면인 분들이 대부분이었지요.

팀을 구성해서 움직이는 프리랜서 팀도 본 적이 있지만 보통 혼자서 움직인답니다. 가끔 마음 맞은 개발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고 시간이 맞으면 같이 프로젝트에 투입되기도 하지만 팀이라고 부르기엔 연결 고리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입사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는데 이번주에 갑자기 "나는 외 팀이 없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입사 초기에 프로젝트에 직원과 함께 투입되었고 이제는 팀이구나 생각했답니다. 같이 코딩도 하고 선배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해주고 개발하면서 필요한 기법도 열정을 가지고 알려줬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고 남남처럼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그 뒤로도 여러 프로젝트에 투입되었지만 혼자였습니다. 나 직원 맞아?

가면 낯설고 조금 친해지면 헤어지고 소속감도 없고 후배 양성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냥 혼자 앉아서 코딩하고 공부하고 코딩하고 일정 잘 맞춰서 끝내면 직원들이 못한 부분 더 도와주고 철수하고 했답니다.

최근에 작은 프로젝트 PM을 맡게 되었답니다. 역시 팀은 없었습니다. 여기 저기 잉여 인력을 데려와 프로젝트와 맞지 않는 개발자도 포함되었습니다. 등급도 초급, 사원급에 해당 기술을 사용한 경력도 없는 팀원들이었습니다. 과연 이 팀원들과 짧은 시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기획부터 디자이너, 퍼블리셔 그리고 개발자 모두가 단 한번도 같이 프로젝트를 해 본 적이 없는데 기간은 짧고 해당 부분에 대한 경력도 없는 팀원들입니다. 더 당황스러운 건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또 뿔뿔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되기에 팀이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상황입니다. 그렇게 엉성한 구성으로 팀이 만들어지니 팀원들도 의욕이 없고 팀장의 지시도 잘 따르지 않게 됩니다. 직장은 평가에 의해 진급과 연봉이 결정되는데 이렇게 오합지졸 임시 팀의 팀장은 그런 권한이 없거든요.

그냥 프리랜서 하는 것이 더 속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우선 맡은 프로젝트이니 어쩔 수 없이 진행은 하지만 과연 팀워크가 있을지... 프로젝트는 제대로 끝낼 수 있을지 살짝 염려가 되긴 하지만 어차피 짧은 기간에 팀도 엉터리로 구성해 줬기에 큰 부담은 없답니다. 팀장이기에 맡은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 하긴 하겠지만 어려움이 없진 않답니다. 결국 팀장이 팀원의 역할 일부를 맡아 개발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목에서 이야기 하듯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는 팀과 팀장의 팀워크가 정말 중요합니다. 부족한 인력은 외부에서 충원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 백본 역할은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넘게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니는데 팀이 없다는 생각을 하니 왜 직원들이 자주 나가고 일 잘하는 개발자들이 떠나는지 알겠더군요.

프로그래머(개발자)로 계속 공부하면서 기술력도 향상하고 후배도 양성하면서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최적의 코딩을 하는 것이 내 직업이라 믿고 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공부하지 않는 개발자는 그저 엉성한 코드만 만들고 오류만 만들어 프로젝트 진행에 방해가 되기 일쑤거든요.

언젠가 임원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진급도 잘 되고 연봉도 보너스도 더 받고 싶다면 정치를 하라고...

직장인과 직업인이 있습니다. 직장인은 조직에 소속되고 나이가 들어 그 직장을 떠나면 더 이상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당연히 직장에서 살아남고 승진과 연봉 인상을 기대하게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 정치를 해야겠지요.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요. 직장인이 나이가 들고 연봉이 오르지만 과연 그 직장인이 직장을 떠나도 그 연봉만큼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까요? 결국 직장이 있는 동안은 연차에 의해 진급과 연봉이 인상된 거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직업인은 다릅니다. 여러분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저는 프로그래머이며 블로거이며 작가 지망생이며 투자자입니다. 지금 회사를 떠나도 프로그래머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활동 무대만 바뀌는거지요. 가수도 직업이고 의사도 직업입니다. 여기서 깊이 생각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개발자라 자칭하는 분들이 과연 회사를 나와서, 독립해서, 직업인 개발자로 돈을 벌 수 있냐는 겁니다.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키우고 유지하는 프로그래머는 직업인입니다. 

팀도 없고 항상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 매번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고 개발 성향이 맞지도 않아 불편하고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는 회사 구조에서 과연 성장하는 길이 있을까요?

오늘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자 열심히 공부하다 문득 팀에 관한 생각이 들어 포스팅 해봤습니다. 정말 한 번은 팀을 구성해서 즐겁게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직업인이었습니다.

다들 행복한 인생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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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 않았나요? 보통 멘토(mentor)를 찾는데 멘티(mentee)를 찾다니요.

이는 현재  IT 개발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여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PM, PL 그리고 개발 팀원으로 다양하게 활동을 하면서 신입 또는 초급 개발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도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초급 개발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UI를 개발하는데 처음 사용해서인지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더군요.

보통 그런 경우는 멘토가 필요합니다. 같은 개발팀 또는 조직 내 시니어 개발자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의 기술력도 쑥쑥, 경험치도 쑥쑥 성장하는 개발자가 될 텐데요.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자, 신입 또는 초급 개발자 여러분!

새로운 환경을 배워야 하는 프로젝트 팀원이 되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개발자의 선택.

보통 두 가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성장하는 개발자를 선택한 친구들은 관련 책도 구매하고 검색도 하면서 프로젝트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퇴근 후, 주말에도 (주경야독?) 열심히 공부하겠지요.

반면, 개발자로서 성장을 회사의 일로 착각하고 근무시간 외엔 전혀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뜨끔한가요?)

"주말에 왜 공부해요? 놀아야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배워 나가야 성장을 하게 됩니다. 대리, 과장, 차장이 되었음에도 그저 시니어 개발자(선배 개발자)가 만든 환경 내에서 스크립트 이벤트 코드 몇 줄 만들고 일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것은 개발자라고 하기엔 부끄럽지 않을까요?

 

직업인 개발자.

여기서 직업인의 개발자와 직장인의 개발자가 정해집니다. 단순 노동이 아닌 숙련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직업 중 하나가 개발자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키보드를 두들기며 실전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기술 향상을 그저 회사 업무로 인식하고 

내가 왜? 집에서 공부하고 주말에 공부해야 해?

이런 생각을 갖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괜찮습니다.  하지만 항상 남이 (시니어 개발자)가 다 차려준 밥상에 앉아 심지어 반찬까지 밥그릇이나 숟가락에 올려줘야 일을 할 수 있는 단순 코더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페셔널.

세상에 직업인은 많습니다. 개발자도 직업인입니다. 물론 지금은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회사가 아니더라도 나의 기술력과 경험치로 다른 회사에 더 좋은 조건으로 갈 수도 있고 프리랜서 또는 사업자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직장에 얽매이지 않은 직업인이기 때문이지요. 반면, 직장인 개발자 코더는 당장 도와주는 시니어 개발자가 없을 수 있는 다른 회사나 프리랜서의 길을 가는 게 겁나고 두려울 겁니다. 

여기에 강한 불만을 갖는 초급 개발자도 있을 겁니다. 열심히 하고 싶어도 선배들이 도와주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고 가버린다고... 그렇다고 가만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먼저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면서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선배 개발자들도 멘토가 되어 여러분을 도와줄 확률이 커집니다. 파이팅~

 

배틀그라운드.

직접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유튜브로 유명 게이머의 영상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유튜버 게이머는 게임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시청자와 대화를 하는 입담도 보통이 아닙니다. 꼭 내가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영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영상 찍을 때만 게임을 하면서 만들까요?

즐겨보는 유튜브 게이머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게임을 잘했던 것은 아니에요. 정말 시작하고 몇 분내로 바로 끝나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영상으로 보면 한 번에 잘하고 치킨을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엔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 게임도 하고 연구도 하면서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 영상 하나를 위해 수회 또는 수십 회의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력도 늘고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게임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영상도 만들 수 있게 된 거랍니다."

어떤가요?

만약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게이머가 그저 영상 만들 때만 잠깐 게임하고 주말에 쉬고 저래서 쉰다면 프로의 위치까지 갈 수 있었을까요?

 

선택은 우리의 몫.

그래도 난 공부든 개발이든 회사에서만 하고 칼퇴근하고 자유시간, 주말도 자유시간...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시니어 개발자가 되어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하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물며 신입, 사원/대리인 초급 개발자가 자신의 업에 대해 성장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고 회사에 종속된 직장인을 선택한다면 시간이 흘러갈수록 걱정과 두려움은 점점 커질 겁니다. 지금까지 뭐 하고 살았던 걸까? 이런 후회를 할 수도 있겠죠.

진정 직업으로 프로페셔널하게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훌륭한 멘토(mentor)도 빨리 찾으시고 본인 또한 훌륭한 멘티(mentee)가 되시길 바랍니다.

나 혼자 뭘 할 수 있는가?

 

에필로그.

고3학생이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라며 주말에 놀러 가고 집에선 게임만 한다면...

원하는 대학과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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